눈은 정신을 비추는 창이라고 하더랍니다.
시선처리를 통해 감정을 알 수 있어서 그런걸까요? 저는 유치원의 일원이 되던 날 부터 안경을 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태어날 때부터 저는 안경을 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정신에 거대한 유리체 비스무리 한 것이 태어날 때부터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큰 불편함은 아니었습니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면 처음 몇 분은 고체의 이물감이 허벅지 위에 놓이겠지만 곧 익숙한 것처럼. 숨쉬듯이 당연한게 됩니다.
그런데 그 숨쉬듯 당연한 행위를 '당신은 지금부터 숨 쉬는 것을 의식한다' 라고 누군가 말하면 부자연스럽게 호흡을 의식하듯.
나와 만나는, 친분을 쌓은 수 많은 사람들은 나의 머리속 안경을 물어봅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묻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간접적으로 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말씀하신 "너 이상해", 선생님이 말씀하신 "넌 독특하다" 등등. 악의없는 질문으로 이루어집니다.
나는 나의 필터가 심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나보다 중증인 사람들은 사회에 꽤나 큰 물의 들을 일으키지만 나는 무슨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앞서 말했듯 머리속 안경이 태어날 때 부터 있다면 그건 제 일부입니다. 주인공과 성장해나가는 서브컬쳐계의 에고소드 같은...
그런데 에고소드는 진히로인이라도 되지만 머리속 안경은... 저는 안경박이는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자신의 일부를 부정하는건, 꽤 많이 힘듭니다.
어떤 웃음을 지어야 자연스러운지 골치를 썩힌 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썩소와 폭소말고는 자연스럽게 입고리를 올려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이 머리속의 단안경는 제게 많은 왜곡을 보여줍니다. 인스타 필터처럼 시공간을 꺾진 못하지만, 많이 금이 가있어서 꽤 까다롭습니다.
내가 이를 창작채널에 올리는 것은
언젠가 나의 안경을 정리하는 날 다시 돌아와 이 글은 창작이었다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면 아마 마지막 문단은 조금더 교육적인 글로 바꿔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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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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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안경을 쓰고 태어난 외눈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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