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은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말라 비틀어진 핏줄기의 한 가닥도
쪼그라 속이 드러난 감정의 바닥도
오, 난 오늘도 갈증에 허달립니다.

갈증이 날 괴로히 만들고

갈증이 날 외로히 만들고

나를, 나를 허탈히 만듭니다.

하지만 이젠 모르겠지요
눈물이 메말라
갈증은 습관이 되어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