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의 역함이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오물과 같았소.
첫날의 아침과 달리 축적되어가던 오물에 나는 더럽혀져갔고, 나는 오물 사이에서 날지 못하는 한마리의 새와 닮아있었소.
한마디의 고된 외침이 나를 오물에서 벗어나게 하였지만, 그 외침이 사라지자 나는 또 다시 오물을 뒤집어 쓰게 되었소.
하지만 이번엔 다르오.
내 스스로 소리치며 밖으로 삐져나오려고 하오.
누군가에겐 억지스러운 괴음일지라도,
어떤 이에겐 겉과 속이 다른 위선으로 보일지라도,
다른 이에겐 열정이 넘치다 바로 사그러드는 냄비와 같다고 비웃음 당할지라도,
나는 내 태생의 역함을 알고 회개하여 벗어나려고 하오.
아직 오물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오물에서 빠져나와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외침을 따라 부르고싶소.
나 같이 태생의 역함에 빠진 이들을 위해서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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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태생의 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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