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인이다.

나는 평범이라는 법을 어겨 고통받는것이다.

내게 무수히 쏟아지는 내 심장을 노리는 화살들은, 사형장에 가며 돌맹이를 맞는것처럼 당연한 일인 것이다.

내가 조롱을 받은 것도, 앞담화를 들은것도 모두 내가 죄인이라서 그런것이다.

나는 죄인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세상에 쏟아지는 고통이 그저 우연이라면

그런 하늘위로 날린 화살처럼, 스스로에게 화살을 쏘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