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웃는다
내일을 웃는다
어제를 위해 웃는다
오늘도 웃는다
결국 웃는다
......
나는 사회에서 도움도 안되는
벌레이자
쓰레기 새끼며
결국
한 인간이였다라니...
시발
...
되돌리고 싶다 이상황, 이일, 이인생을
나는 왜 이런 것일까?
모든 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하는데
나는 왜 이 역할인것인가?
역할이라고 해야 하나
매일 자기연민과 자기합리화, 남탓사회탓,
기회나 의지, 충고 따위는 걷어차 버리고
위선과 거짓 따위를 하며,
남의 관심이나 재미 따위에 쓰고,
무고한 이를 짊어지게 만들고
배은망덕한 이를 자유케 한 내가
그럴지도, 아니, 모르겠다,
'죽느니 사느니'의 히스테리적 문제를
내가 왜 생각해야 하지
"정신병자"
그게 날 대변하는 말이라.
쥐구멍에 들어가 울고싶다
울고 싶지도 않고
왜 울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울을 눈물도 없다
화가 난다
화를 왜 내야 할지 모르겠다
화를 내야만 할까?
화를 왜 내야할지 알고 싶지도
궁금하지도 않다
늘 "모르겠다" "몰라" "어쩌라고" 가
날 파멸시킬 지도 모른다라는
그 전 생각들이
지금
내 내외 가슴을 거대한 이쑤시개 로 쳐 박을 줄이야.
내 내면도 알고 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난 구원당하지 말아야 했다.
그랬으면
누군가 나로 인해 발생한 불행을 격지 않을 것을.
나는 웃는다
내 가슴과 대가리 따위하고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부끄럼 많은 광대
망각•망상
정신병자
인간 말종
인간도 아닌 것
인두껍을 쓴 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