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0대 찬란한 시절을

실패와 좌절속에 묻었구나.

편입도, 수능도, 

이 불안하고 비정한 투쟁을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었다.

20대 중반의 끝자락을

군화의 발길 속에

비장한 슬픔을 묻을테니

힘들고 우울한 어느 이십대의 청춘.

굳세고 억센 아버지들의 손길로

끌어안고 포옹해 줄

호국의 요람이여.


ps) 

-입대가 제 생일 딱 4일전이었더라구요...

웃기는 건 내 생일날 아침메뉴가 미역국이었단 거. ㅎㅎ;;;

- 생일날 갑자기 군 입대시절 떠올라서 써봅니다.

전역한지 벌써 8년이 지나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