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쫓아온 파르곤 은 주저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요원들 을 보며 말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나 처참할줄이야..."

"뭐하다 이제오냐?"

프레이언 이 건물안에서 나오며 말했다

"넌 또 왜 거기서 나오냐?"

"햇빛이 너무 쎄서 그늘에서 좀 쉬었지"

"얘네들은 왜 아직도 여기 쓰러져있고?"

"마음대로 쉬라고 했더니 그러고들 있더라..."

프레이언 은 벽에 기대어 앉으며 말했다

"후우...나도 예상은 했지만 그놈은 상상 이상이군"

파르곤 이 웃음을 띄며 말했다

"그러게 그게 누구라고 함부로 달려드냐 달려들길?"

"예상 에 너무 딱맞아서 오히려 놀랍더라"

둘은 웃으며 얘기를 이어갔고 주위의 요원들은 그 둘의 대화소리 에 어이 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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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오드 와 세르샤 가 마을로 들어서자 온 마을 이 시끌벅적 하게 시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마침 들린 김에 뭐 구경 이라도?"

"네"

둘은 시장 을 둘러보며 걸었고 제법 멀리 떨어진 곳에선 에르닐 과 티마스 가 걸어 오고 있었다

"소고기 는 좀 많았던거 같은데? 당분간 은 그걸로 좋지 않을까?"

"그거 떨어질때까지 소만 먹고 살꺼냐?"

"맛있으면 된거지 여튼 배가 불러가지곤"

"싸우자는거냐?"

"아 됐고!!"

에르닐 은 손가락 으로 한방향 을 가리키며 말했다

"넌 저쪽가서 이 채소들좀 봐와"

"그럼 넌?"

"난 고기좀 보고 올테니까"

티마스 가 인상이 찌푸려졌다

"바꿔"

"왜!!"

"바꾸라고!!"

"그러니까 왜!!!"

둘이 말다툼 을 시작하자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아오 진짜!!! 이자식은 뜬금이 없어!!! 죽어!!!"

"너야말로 그냥 죽어!!!!"

둘은 거칠게 몸까지 부딪혀가며 다투기 시작했다

"왜이렇게 시끄럽지?"

"뒷쪽에 무슨 싸움이라도 났나보죠 뭐"

에르오드 는 무심하게 지나려 했다

옆에서 따라오던 세르샤 가 발걸음 을 멈추고 말했다

"목소리 가 낮설지가 않은데?"

세르샤 가 고개를 돌려 돌아보자 에르닐 과 티마스 가 다투고 있었다

"아는녀석 인가요?"

"저 얼굴 모르겠어요?"

세르샤 의 해맑은 질문에 에르오드 는 에르닐 이 있는곳을 보며 갑자기 눈이 크게 뜨였다

"오호..."

에르오드 는 가방을 세르샤 에게 들이 밀었다

"이 가방 좀 맡아줘요"

"하핫...아들에게 인사라도 건네려고요?"

"아비 가 되선 영 모른체 하는건 아들에 대한 예가 아니라서..."

순식간에 에르오드 는 사라지고 세르샤 는 웃고있었다

"감동적인 부자 상봉 이네~"

세르샤 는 인파속에서 살짝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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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가죽어~!!!"

"넌 내가 밟아주마~!!!"

서로 몸을 부딪히며 다투는 와중 무언가 의 기운을 느낀 둘은 소리쳤다

"페퍼리치!!"

"크로노스!!"

둘은 양쪽으로 흩어져 피하고 그 사이로 에르오드 가 달려들었다

"뭐야?"

에르오드 는 재빠르게 티마스 에게 날아들어 주먹을 날렸다

"큭!!"

복부를 강타 당한체 밀려난 티마스 가 땅을 짚으며 말했다

"내 능력을 또?"

에르오드 의 뒤로 빠르게 다가온 에르닐 과 페퍼리치 가 에르오드를 향해 각 단검 과 주먹을 들어올렸다

"처음뵙겠습니다~!!!!!!!!"

에르닐 의 짧은 인삿말 과 함께 공격이 들어오고 에르오드 가 소리쳤다

"페퍼로니 쇼커!!!"

그의 능력체 의 등장과 함께 둘의 공격은 서로 막히고 페퍼로니 쇼커 가 발차기 를 날리자 둘은 재빠르게 피했다

"호오 보통녀석은 아니구나!!"

"댁은 누구십니까!!!!!"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외치는 에르닐 에게 에르오드 가 말했다

"니 아비 되는 사람이다"

그 말에 잔뜩 화가 난 에르닐 이 순식간에 에르오드 의 코앞에 다가왔다

"부모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 부모얘기로 놀리는건가?"

에르닐 이 위로 주먹을 올려치자 간신히 피한 에르오드 가 말했다

"역시...내 아들인가..."

잔뜩 분노가 치밀어오른 에르닐 이 소리쳤다

"페퍼리치!!"

페퍼리치 가 빠르게 다가왔다

"변검!! 백정탈!!"

페퍼리치 의 얼굴이 백정탈 의 모습이 되고 그의 손에는 커다란 식도 가 쥐여졌다

"페퍼로니 쇼커!!!"

페퍼로니쇼커 의 양손 에 페퍼리치 의 커다란 식도 날이 잡혀버렸다

"이런공격을 하다니 제정신이냐 아들?"

"자꾸 아들이라니...무슨!!!"

에르닐 이 에르오드 를 향해 돌려차기 를 날리자 에르오드 는 급하게 피하며 얼굴에 약간의 스친 상처가 생겨버렸다

"이럴수가..."

에르오드 는 만족스러운 듯한 미소 를 지어보였다

"그래"

에르오드 가 똑바로 서며 말했다

"내 핏줄이 어디 가진 않는구나"

에르닐 은 다시 에르오드 에게 다가오며 주먹을 날렸다

"아들아"

에르오드 는 에르닐 의 멱살 을 잡은체 들어올렸다

"공격이란건 타격만이 아니란다"

에르오드 는 에르닐 을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크학..."

에르닐 은 힘없이 에르오드 에게 멱살을 잡혔다

"크큭 그래도 탁월한 싸움방식 만큼은 인정해주지"

티마스 가 옆에서 보면서 말했다

"저런 인간이 존재한다고?"

에르오드 의 손에 멱살을 잡힌 에르닐 이 에르오드 의 손을 잡았다

"그손...놔라..."

"응? 요놈봐..."

어느새 힘으로 에르오드 의 손이 풀리고 있었다

"놓으라고...했잖아~!!!!!"

에르오드 는 손가락이 꺾인체 에르닐 을 놓치고 당황하며 외쳤다

"페퍼로니 쇼커!!"

페퍼로니 쇼커 가 나오며 에르닐 을 공격하려 하자 에르닐 이 외쳤다

"페퍼리치!!"

페퍼리치 가 나오며 페퍼로니 쇼커 의 얼굴을 정통 으로 날려버렸다

"뭐야!?"

페퍼로니 쇼커 의 모습은 사라지고 에르닐 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걸어왔다

"죽여버리겠어..."

"크큭...이놈 완전히 미친놈 이네"

페퍼리치 와 페퍼로니쇼커 의 주먹이 격하게 부딪히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하!!! 이래야 내아들이지!!!"

에르닐 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개소리를 하는 인간은 오체를 분리해주지..."

옆에서 보고있던 티마스 가 말했다

"이놈 묘하게 사나워지네?"

티마스 는 옆에서 뭔가모를 공포감 에 멍하니 서있었다

"페퍼리치...변화..."

에르닐 의 말에 페퍼리치 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봉산 말뚝이!!!"

페퍼리치 는 금세 사라졌다

"어디지?"

두리번 거리던 에르오드 의 정면으로 거다랗고 사나운 눈매 를 한 페퍼리치 가 나타났다

"봉산..."

페퍼리치 의 도끼를 든 손이 높이 올라갔다

"말뚝이 등장이오~!!!!"

도끼를 든 손이 내려쳐 지고 에르오드 가 가까스로 피하며 말했다

"완전하게 미친건가 이녀석?"

피해서 ㅣㅣ11물러난 에르오드 의 코앞으로 에르닐 이 재빠르게 다가왔다

"신에게 기도할시간 따윈!!"

에르닐 은 빠르게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없다 이 자식아!!!!"

"크흑!!"

에르오드 의 코앞에서 에르닐 의 주먹이 멈춰섰다

"그만해라 에르닐!"

티마스 가 에르닐 의 어깨를 잡으며 말하자 에르닐 이 돌아보며 말했다

"놔라..."

식은땀을 흘리며 티마스 가 말했다

"적당히 해라 에르닐"

티마스 가 긴장하며 말하자 에르닐 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후우..."

에르닐 은 금세 안정을 되찾고 티마스 가 말했다

"솔직히 조금 쫄았다"

"고맙다 티마스"

에르오드 가 말했다

"자칫하면 죽을뻔했군"

에르오드 의 페퍼로니 쇼커 가 사라지고 에르오드 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뭐하는 아저씨 길래 갑자기 뛰어들었다가 갑자기 사라진거야?"

티마스 는 궁금하다는 듯 물었지만 알턱이 없을 에르닐 도 대답하지 못했다

"됐다 신경끄고 보던 장이나 보자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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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오드 가 숨을고르며 헐떡이자 세르샤 가 말했다

"어땠어요?"

"말한번 잘못했다가 죽을뻔했군..."

세르샤 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그게 누구라고 덤벼들어요 덤벼들길? 크큭"

"웃음이 나오시오?"

"함부로 행동하다가 큰코다치게 된게 첨은 아니잖아요? 그러게 나설때 나서고 빠질때 빠져야지..."

세르샤 의 말에 에르오드 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웃는얼굴로 그렇게 말해야 속이 시원합니까?"

"당연하죠!"

세르샤 는 표정 에 한치 일그러짐도 없이 미소를 띄운채 에르오드 를 말로써 공격했다

"으...진짜..."

세르샤 는 에르오드 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어나요"

에르오드 가 멀뚱거리며 쳐다보자 세르샤 가 살짝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계속 앉아있을꺼에요?"

에르오드 는 세르샤 의 손을 잡으며 일어났다

"못말리는 여자네"

에르오드 가 일어나자 세르샤 는 그를 잡아당기며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