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는

밤하늘의 별들을 보시고선

우리도 저들처럼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그리 말씀하셨죠


그런데 어머니

버스를 타고 

홀로 쓸쓸히 집에 오는데

오늘따라 

창가에 비치는 저 별들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공허한 어둠에 갇혀

서로를 만나지도 못한 채

그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빛을 내뿜는

외롭고도

찬란한 존재들


차가운 여름공기만이 저를

감싸는데


오늘따라

밤하늘의 저 별들이

그리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