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박자박"

깨진 유리 파편을 밟으면서, 한 남자가 건물안을 돌아다닌다.

시간이 멈춘, 이 건물에서 고요한 정적을 깨는 소리다.


-시간이 멈춘 장소-


캔버스 신발에 청바지, 베이지색 난방과 갈색 가방


오랫동안 걸어 지친 육신을 달래기 위해 도로 가장 자리에 있는 연석에 몸을 맡긴다.



아무도 없는 세계,

텅 빈 도로,

그리고 시간이 멈춘 장소들


혼자만 남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건 있다.

"시간이 멈춘 장소에 가야해...."


'시간이 멈춘 장소'

추상적인 표현이다.

이 자는 어떤걸 보고 시간이 멈춘 장소로 가려는걸까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편린을 쫒아 목적지에 도달한다.


사람의 흔적을 찾아, 편린을 쫒아, 그걸 이어 맞추는거다.


언제 이렇게 여행을 떠나보았는가.

하지만 분명한건, 이 일을 하다보면 우울하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사람 냄새를 맡아본적이 오래다.


여행자는 가방에서 등유 버너와 주전자를 올려서 커피물을 올리고 담배에 불을 붙여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


비스킷과 커피로 가볍게 몸을 달랜 여행자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이제 뒷부분을 맛깔나게 적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