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밤이 오면

널 그리곤 한다.


어두운 천장에 도화지처럼

너와 나의 마지막 모습을 그려보곤 한다.


사슴 같은 눈.

오뚝한 코.

사랑스러운 입.


그리고 그런 

사슴 같은 눈에 눈물 자국.

그런 널 안아주지 못하는 나.


눈물이 많던 사람아.

흘린 눈물만큼만 더 사랑해 줬다면

네가 마지막에도 눈물 흘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