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은

푸른 하늘 저 너머를 달려


높은 파도 이는 해안가에 앉아

물에 비치는 붉은 태양을 바라봅니다


묵빛 하늘에 밀려나가는 아름다운 하늘이

아쉬운듯 손을 뻗어 잡아보려 해도


푸른 하늘은 손을 넘어 수평선 아래로 사라집니다


저 하늘을 애처롭게 바라보던 바람도


문득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