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낡은 노트를 꺼내고
낡은 연필을 들어서
이 시인은 시를 적습니다
글 하나에 소망과
글 하나에 꿈과
글 하나에 사랑
그런 수많은 마음으로
시인은 시 한 줄을 적습니다.
그렇게 시 하나를 다 적으면
시인은 자신의 시 포근히 안고는
저 작지만 빛나는 별이 있는
먼 밤하늘로 보냅니다.
저 넓은 밤하늘의 별들이
이 세상을 향해
푸르스름한 빛을 내뿜듯이
그의 시도 저 넓은 밤하늘에서
다른 별들처럼
이 세상을 향해
푸르스름한 빛을 내뿜을 수 있도록
이 시인은 나지막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