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창가에 스며드는 저 낙월이

구슬피 울고있는게 보이지 않으십니까?


당신이 눈에 담고있는 소나무와 매화보다

당신을 소중히 여기는 존재가


당신을 보며 구슬피 울고있습니다


저기 뚝뚝 떨어지는 구슬비 한자락이

기어코 당신의 손에 떨어지고서야 깨달으시렵니까?


저기 높이 떠있는 달에게

한마디라도 건네주시면


저 달빛 한자락도

당신을 보며 흘리던 눈물 멈추고 갈것입니다


오늘밤의 달은 

당신을 따스히 감싸고도 남을 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