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눈으로 실려가는

수많은 생선들.

더운 날에도 바짝 말라지며

점점 더 익어가는 구나.


부패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그것들은 어디를 향해 가는가.

더위에 넋을 잃어가는 것인지.

시원한 얼음을 쏴아 하며 뿌려준다.


늘어지든 서있든

매달려있는 생선들은.

오늘도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