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하며
파쇄기가 글자를 썬다.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가,
친구의 안부 편지가,
별밤에 떠올린 서정시가,
차례로 빨려들어간다.
차례로 덮어씌워졌다.
달빛이 묻은 연필의 순수한 사랑이,
그리움에 취한 친구의 삼켜진 눈물이,
양말에 가려진 아버지의 발바닥 물집이,
파쇄기가 의미를 썰었다.
드르륵,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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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파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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