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봉인되어버린 아카식 레코드조차 창조되기 훨신 전


중심에는 광활한 우주 미개척 지대인 '크게 벌려진 공동', '하품하는 심연'등의 이명을 가진 긴눙가가프


북쪽으론 얼음처럼 차가운, 이제는 잊혀진 아주 오래전 부메랑 성운이란 이름을 가졌던 '안개'라는 고대문명의 세계 니플헤임


남쪽에는 끊임없이 타오르는, 가장 뜨거운 별들이 밀집해 있던 고대문명의 세계 무스펠헤임이 있었다.


그리고 니플헤임에 있던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샘'이란 이명의 흐베르겔미르란 우주공동체로부터 분가한


스볼(Svöl), 군트라(Gunnthrá), 표름(Fjörm), 핌불툴(Fimbulthul), 슬리드(Slidr), 흐리드(Hríd), 쉴그(Sylgr), 윌그(Ylgr), 비드(Víd), 레입트(Leiptr), 굘(Gjöll)이라는 열 한 가문의 우주개척팀 


엘리바가르가 남쪽으로 흘러흘러 이동하다 긴눙가가프 북쪽에 정착해 자신들의 문명 '서리'를 세우며 정착했다.


그리고 남쪽에서 부터 불어온 '따뜻한 바람'에 '서리'문명이 녹아 '물방울'이 되어, 둘은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고 


그곳에서 최초의 초은하단문명이 될, 문명 '이미르'가 생겨났다.


같은 과정을 거쳤지만 조금 더 빨리 생겨 발전하던 '(젖으로) 가득찬 뿔 없는 암소'라는 이명을 가진 문명 아우둠라가 존재했고


이미르는 아우둠라의 '젖'을 통해 성장했다.


아우둠라가 자원을 채굴하려 소금기있는 얼음덩이로 가득한 행성들을 개척하자


1차 개척단 출발 이후 아우둠라 표준력 9년 뒤 문명의 '가닥'이 드러났고


2차 개척단 출발 이후 아우둠라 표준력 9년 뒤 '머리'가


3차 개척단 출발 이후 아우둠라 표준력 9년 뒤 '전신'이 드러났는데


이 문명이 '신'들의 조상문명 부리였다.


한편 이미르의 왼쪽 '팔' 아래에서 남자가주와 여자가주이끄는 가문이 각각 하나씩


또 한쪽 다리가 다른쪽과 짝을 지어 남자 가주가 이끄는 가문이 하나가 생겨났고


이 세 가문으로부터 비롯된 문명이 '서리 거인'이란 이명의 요툰이었다.


부리에서도 초은하단문명처럼 보르가문이 분리되어 나왔고


보르는 요툰문명의 가문 베스틀라와 결합하여 


빌리, 베, 오딘의 성을 쓰는 가문을 탄생시켰다.


이 세 가문은 초은하단문명 이미르를 멸망시켰고


이때 쏟아져나온 '힘'이 세상을 휩쓸어 


베르길미르가문을 제외한 요툰문명이 멸망했다.


이미르의 잔재는 오딘을 비롯한 세 가문이 세계를 재구축하는데에 사용했다.


이 '신'들은 이미르의 잔재를 파먹던 구더기같은 이들을 활용해 '난쟁이(드워프)' 종족으로 발전시켜 이들은 자신들의 영역이자 왕국, 스바르트알파헤임을 세웠다.


살아남은 베르길미르가문은 변경으로 숨어들어 힘을 키운뒤 영역이자 왕국, 요툰헤임을 세웠다.


빌리, 베, 오딘 세 가문은 개척지대 탐사도중 두 행성에서 진화가 덜된 두 종족을 발견했고


번영을 위해 상호보완적인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인간'의 남자와 여자 종족으로 만들었고


이들의 첫 지도자에게 각각 아스크(남자), 엠블라(여자)의 성을 하사했다.


또한 이들을 요툰에게서 지켜주기 위해 이미르의 울타리 '눈썹'을 이용해 벽을 쌓아줬고,


이들은 영역이자 왕국, 미드가르드를 세웠다.


'신'들은 자신들의 세계, '신들의 거주지' 아스가르드를 세웠다.


미드가르드와 아스가르드를 연결하는 초광속 공간통로 비프뢰스트가 존재했는데


당시에 황혼기를 가지던 핵융합 우주선이 이동중 생성한 미세 얼음알갱이가 경로에 가득해, 주 작동 에너지원인 '기둥'의 7색 항성의 빛이 통과하며 무지개빛을 널리 퍼뜨렸다.


신들은 저 멀리서도 시간을 뛰어넘어 빛을 관측가능한 두 초대형 구체


다중 항성계 융합을 통해 만들어낸 초에너지생산체 '해'와 


무한 프렉탈 반사 구조를 이용한 초에너지반사체 '달'을 멀리 띄워


통일된 우주적 달력의 기반으로 삼았다.


또한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문딜파리 행성의 인간가주가 자신의 뒤를 이를 두 남매의 두번째 이름으로, 각각 여자는 솔(해) 남자는 마니(달)라고 지었다.


신들은 감히 인간이 해와 달의 이름을 사용한 것에 분노해 두 남매와 그들 가문을 데려와


이름에 맞게 해와 달을 관리하고 이끄는 역할을 하게 했다.


이때 미드가르드 동쪽의 산림행성지역에 숨어들었던 늑대 모습의 요툰일족, 그중 스콜과 하티가문이 각각 해와 달을 노리고 솔과 마니를 추격했다.


이로인해 해와 달 근처에선 작은 반짝임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건 가문간 공방전의 흔적이다.


시간이 더 흘러 광활한 우주의 한 부분엔 총 아홉 세계가 존재하게되며 안정화되었다.


그 아홉세계는


오딘의 에시르 신족의 아스가르드


또다른 바니르 신족의 바나헤임


요툰의 요툰헤임


인간의 미드가르드


빛 엘프의 알프헤임


난쟁이에게 합류한 엘프의 분파, 어둠엘프와 난쟁이의 스바르트알파헤임


무스펠헤임과 니플헤임


지배력이 사실상 없어졌던 니플헤임 변경영역을 차지한 헬(hel)이었다.


스바르트알파헤임에선 난쟁이들의 밀집지역이자 은하 수도 니다벨리르를 세웠고, 그곳은 블랙홀 대장간과 함께 황혼의 기술로 가득차게 되었다.


이후 아스가르드는 위그드라실과 아카식 레코드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