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에서의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왕궁 휴게실에 머무른 뒤 마법통화로 베니에게 연락을 하였다.

"베니? 나 없는 동안 잘 지내고 있었냐?"

베니가 훌쩍거리며 말하였다.

"어... 너 없는 동안 잘 지내고 있었지. 너는 일 잘 풀렸어?"

"뭐 좀 시끄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풀렸지. 그나저나 니 진짜 잘 지낸거 맞냐? 니 표정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아니야. 애들도 잘 지내고있고 린도 같이 지내보니까 괜찮은 아이더라... 하여튼 빨리 와."

"알았어."

그리고 통화를 종료하였다. 이제 11시간 남았다. 그때까지 뭘 하며 기다려야하나...

이때 갑자기 문 밖에서 화려한 복장을 한 누군가가 나타나 휴게실 문을 열고 나타났다. 나와 동서관계인 루비킨 데런 공주와 조카인 라니 힐테른 군이었다.

"아니? 공주님이 여기 왠일로?"

루비킨 공주가 나를 보고 반가워하며 말하였다.

"당연히 공주님이 여기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공주님"

"네. 저도 반갑습니다. 공주님."

"라니, 인사해야지."

라니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아... 안녕하세요."

"오 라니, 오랜만이네. 안 본 사이에 정말 많이 컸구나?"

"네..."

"그나저나 왤캐 떠는거야?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나름 사촌관계인데 긴장좀 풀어."

"네"

아니 활발하고 장난끼넘치던 아이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떨어있는거지?

"공주님, 라니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사실 녀석이 어제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장군님이 나왔대요. 그런데 장군님이 갑자기 머리에 뿔이 나시더니 빨갛게 빛난 눈으로..."

"에이 걱정도 너무 심하시군요."

나는 라니를 보며 말하였다.

"애야. 내가 그럴 사람은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마렴. 알겠지?"

"네."

"네만 하지말고 긴장 좀 풀으라고"

"아... 알겠습니다."

다행히 녀석은 안정을 찾은 모양이다. 이후 공주는 녀석을 데리고 휴게실에서 나갔다.

이후 지루한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1시간 후면 다시 텔레포트를 쓸 수 있게 된다. 나는 간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분이 좋았고 마음이 편안하였다. 나는 마음편히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뒤이어 병사가 뛰쳐오면서 황급히 휴게실 문을 열더니 심각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장군님! 큰일났습니다! 내란이 벌어졌다고합니다! 빨리 왕궁으로 와주십시오!"

"뭐라고...?"

나는 급히 일어나 왕궁으로 내려왔다. 내려와보니 페하께선 몹시 진지한 모습으로 앉아계셨다. 이어서 페하가 내게 명하였다.

"방금 남쪽의 우만라이 공국에서 내란을 선포하고 군대를 일으켜 왕실을 향해 진격하려고 하고있다네. 개인적으로 악질 중 제일 악질이라고 생각하는 녀석들이었는데 드디어 일어난 것 같구먼. 일단 녀석들이 작정하고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장군님께서 빠른 처리를 했으면하네."

"우만라이 공국에서요? 그곳은 사탄시티의 병력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습니다만..."

"사탄시티의 병사들은 자기네 구역을 지키기도 바쁜 놈들이야. 자네에게 용병부대 1만을 줄테니 우만라이 공국의 습격을 빠르게 저지하게."

"네. 알겠습니다."

나는 급히 병단에 요청하여 용병부대를 모은 뒤 군대를 집합하여 우만라이 공국을 향해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이동하였다. 그나저나 난 언제 집에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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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dwarsterlena/813841?p=1

이번 회차에도 외전이 있습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