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윤,그녀는 신돌석 장군의 딸이었다. 신돌석 장군은 젊은나이에 군인이 되어 대한제국군의 중심이 되었다. 이우는 신돌석의 제자였기에 그를 존경하고 따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27년 4월,일본군이 경상도를 대대적으로 침범했다. 우리는 일본군을 격퇴했으나 잃은게 너무 많았다.  부산의 민간인만 수천이 사망하였고 많은 군인들이 전사했다. 신 장군의 부대는 언제나 백전백승을 자랑했으나 결국 전차를 끌고온 일본군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전사했다. 광화제는 무궁화 대훈장을 하사했으며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이우는 신돌석의 묘비 앞에서 밤낮없이 통곡했으며 평생 그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사실을 안 뒤 이우는 더 신혜윤에게 애착이 갔다. 생각해 보니 이 모든것이 참 신기했다. 만약 그때 자신이 바로 운현궁으로 돌아갔다면 어땠을까?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찾아왔다.

''지금까지 배풀어 주시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전하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언젠간 꼭 다시 만나길 바래요.''

그녀의 눈은 이미 젖어있었다. 이우가 그녀에게 말했다.

''난 이제 상하이로 가오. 그곳에서 1년6개월간 세계 정세에 대해 알아볼 것이오.''

상하이는 국제 연합의 자유시가 되었다. 영국이 티베트를, 러시아가 위구르를, 독일이 산동을, 그리고 대한이 간도를 합병하자 완충지대가 필요했고 상하이가 선택되었다.

''어쩌면 차후 5년에서 10여년 후 큰 전쟁이 있을 것이오. 그것을 대비해야 하오''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참고로 이건 해군사관학교 추천서요. 바다를 좋아한다지 않았소? 그래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오. 마침 대장군의 딸이니, 지원금도 나올것이오.''

순간 신혜윤이 오열했다. 이우도 당황했다.

''전하깨서는 절 이렇게까지 위해주시는데...제가 너무 염치가 없음니다.''

''그런말 마시오. 난 그대를 사랑하오. 사실 처음 봤을때부터 내 심장은 이미 당신을 위해 뛰고 있소. 난 내 모든것을 바칠 준비가 되있소.''

''저도 사랑해요...''

그순간, 이우의 입술에 뜨거운 입술이 포개어졌다.심장이 멎을뻔 하였다. 신혜윤은 이우를 껴안았고 이우도 그녀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들은 장차10분간 서로의 혀를 섞었다. 두사람 모두 시간이 이데로 멈추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