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8월 20일,평양 유원지

이우는 후계자 수업,군무 등으로 여전히 바빴다. 그러나 시간이 나면 사랑하는 연인 혜윤과 밀애를 즐겼다. 곳 떠나갈 그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여보! 이번엔 저걸 타봐요!''

''재밌어하니 다행이요. 지금 가오!''

정체를 숨겨야 했기에 편하게 여보로 호칭했다. 그리고 그게 더 좋기도 하였다. 단 사람들이 18세밖에 안된 혜윤과 이우가 서로 부부인것을 이상하게 봐라봤으나 그 둘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게 그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후 5시, 두 사람은 황금빛 노을이 져가는 해변을 걷고 있었다.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전하!''

''나도 오랜간만에 즐거웠소. 기회가 되면 또 옵시다!''

그렇게 둘은 해어졌다. 이우와 혜윤은 입맞춤을 하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다. 해가 뉘었뉘었 지고있었다.


1930년 8월 31일,제국수도 한성

이우와 혜윤은 금은방으로 가고있었다. 커플링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너무 아름다워요!''

''마치 우리의 사랑을 나타내는것 같소.''

''호호호, 정말 그러네요.''

그들의 반지는 황금이고, 세가지 빛깔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었으며, 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내일 떠나가는 이우를 위해  혜윤이 특별히 준비한 것이었다. 반지는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마치 두사람의 미래처럼.

''이제 떠나시는 건가요?''

''그렇소. 하지만 반드시 돌아오겠소. 이 반지를 끼고, 그대의 온기를 간직한체 말이오.''

''그리고 저...수석입학 이래요. 어릴때부터 배타는걸 즐겼어요. 그러다보니 해군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말 신기해요. 수석이라니...''

''정말이요?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소! 어떻게 될까 늘 걱정했는데, 축하드리오!''

혜윤은 기뻤다. 해군에 입대할수 있어 기뻤지만, 자신을 위해 기뻐해주는 이우를 보는것만으로도 기뻤다. 그렇지만 그들은 곳 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절로 슬퍼졌다.

''우리...꼭 다시 만나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오. 사랑하오.''

''저도요...''

서로 웃어보였으나, 두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어쩌면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단 생각에 둘은 은밀한 장소에서 키스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