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우스 페하! 지금 슬레이어 왕국의 병력이 18관문을 뚫고 19관문까지 진격하였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마왕성은 끝장이 나게됩니다!"


병사의 갑작스러운 보고에 마왕성의 왕 빌리우스와 그와 함께있던 측근 쿼티 나스호르, 스칸 D 카레이비스는 깜짝 놀랐다. 빌리우스는 걱정되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말도 안돼... 예리우스 예언가가 말한 그대로인가...?"


근처에 있던 마계의 다른 신하들은 이러한 소식을 듣고 모두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오로지 엑셀시온 왕자와 미르, 그리고 의문의 늙은이만이 이러한 소식에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듣고있었다. 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큰 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크하하하! 누가 저딴 말도 안되는 개소리따위를 믿는단 말입니까?"


"잠만... 당신이...?"


쿼티 나스호르는 누군가의 갑작스런 언행에 몸을 숨기기 시작하였다. 빌리우스도 아까보다 더 두려움에 떤 목소리로 말하였다.


"호위대장 모콕 T 코시니우스 장군.... 여긴 어떻게 오셨소?"


"뭐긴 뭡니까? 지금 나라꼴이 개판이 아닙니까? 이럴 때일수록 확실히 부숴서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 엑셀시온이 모콕에게 물었다.


"그럼 그대는 저자들을 처치할 계획이 있다는 말씀인가?"


"당연히"


"그 계획이 무엇이지?"


"그거야 뭐 당연히 저 녀석들의 뇌수를 터뜨리고 일족을 몰살시키는 일이지요. 저 녀석들을 보니 꼬맹이들을 대장으로 삼을만큼 화력이 후져보이는데 저 녀석들을 처리하는데는 제 생각으로 단 4일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4일이라...? 그래. 그대가 그렇게 자신있으면 한번 나서보게나."


"알겠습니다."


이후 빌리우스는 모콕에게 4444명의 최정예 부대를 준 뒤 슬레이어 왕국의 병력을 처단하라는 명을 내렸다. 모콕은 새로 만든 '쀼치말이국수2'를 타고 슬레이어 왕국의 군대를 처단하기위한 진격을 하였다.


ㅡㅡㅡㅡㅡ


한편, 슬레이어 왕국의 부대는 19관문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들이 19관문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엄청난 수의 마계 병사들과 괴수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수르트카가 병사들에게 명령하였다.


"자! 위대한 슬레이어 왕국의 병사들이여! 우리는 지금까지.수많은 적과 싸워오며 온갖 고난들을 해쳐나갔다. 이제 마왕성을 향한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하여 저 녀석들을 해치우고 나아가 마왕성까지 진격하여 공주님을 구출해내야한다! 자, 모두 진격하라!"


수르트카의 명령하에 군단의 모든 병사들과 용사들이 적군을 향해 진격을 하였다. 온갖 고난을 물리치고 눈덩이처럼 전력을 불려나가며 여기까지 진격해온 슬레이어의 부대의 힘은 놀라웠다. 이들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마계의 병사들을 쓰러뜨리며 그 힘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 싸움은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않았다. 이번에 나타난 마계의 병사들은 모두가 치유의 만년필을 쓰고있었고 마계 병사들이 쓰러질때마다 다른 병사가 계속 치유의 만년필을 써서 회복시키는 탓에 쓰러뜨리면 또 일어나고 또 쓰러뜨리면 또 일어나는 무한루프의 상황에 이르게되었다. 거기에다 우리 측에서도 치유의 만년필을 쓰고있고 또 치유의 만년필이 범위 안에만 있으면 마계나 인간쪽 모두 치료시킬 수 있는 탓에 지치지않는 개싸움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슬레이어 용사들 측에서 마계병사들의 치유의 만년필을 주으려하면 주인이 명확한 탓에 만년필이 만져지지않아 스틸은 불가능하였고 이대로 싸움은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러던 사이 모콕의 병사들은 19관문을 향해 서서히 이동해오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