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 너희들이 슬레이어 왕국에서 온 잔챙이들이로구나? 오늘은 네놈들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날이 될 것이다!"


갑작스런 모콕의 등장에 슬레이어 병사들은 더욱 더 마음을 단단히 잡았다. 그리고 비트립은 증오의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비트립이 강하게 외쳤다.


"드디어 내가 가장 죽이고싶은 놈이 모습을 드러내는군! 네놈 때문에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서 살아야했다! 오늘이야말로 너를 지옥으로 보내주마! 다들 진격하라!"


슬레이어 병사들은 마계병사들을 대충 밀쳐낸 뒤 마콕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다. 루티온, 루... 아니 레보, 코스타, 카밀라, 이스밀라, 갈릴레우 모두가 힘을 합쳐 모콕을 향해 맞서기 시작하였다.


"하하하! 잔챙이 녀석들! 이거나 먹어라!"


그리고 모콕은 '쀼치말이국수2'를 작동시켜 '쀼X륵미사일'을 발사하였다. 이 역겨운 미사일에 맞은 사람은 데미지를 입는 것은 물론 모두다 '쀼쀼'라고 밖에 말을 못하게 되었다. 이에 맞서 시온, 이스밀라, 카밀라, 카스트로, 키무두한은 뿌치말이국수 로봇에 돌격하여 이를 저지하기위해 나섰다. 이때 카일라의 뒤를 향해 미사일이 날라오기 시작하였다. 이때 코스타가 이를 보고 카밀라에게 말하였다.


"카밀라! 조심해!"

"뭐?"


카밀라는 갑작스레 뒤를 돌았고 미사일이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던 그 순간 코스타가 달려와 미사일에 대신 맞고 쓰러지게 되었다. 카밀라가 걱정되어 말하였다.


"코스타... 괜찮아?"


그러자 코스타가 의식을 되찾더니...


"쀼... 쀼... 쀼!"


라며 본인의 목소리가 바뀐 것에 당황해하였다. 카밀라는 코스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말하였다.


"감히 내 동료를 이렇게 만들다니! 용서하지않아!"


카밀라는 무차별 아이스, 파이어 메테오를 발사하여 쀼치말이국수2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이스밀라도 마운틴 드래곤으로 변신해 로봇을 밀어붙였고 카스트로, 막시무스 등 다른 용사들도 달려와 이 로봇을 향해 역습을 개시하였다.


이때 모콕이 말하였다.


"그래! 모두 다 모여라 씨발놈들아!"


그 순간 로봇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로봇이 대폭발하여 모든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하였고 무차별 역습이 개시되었다. 이 공격은 슬레이어 군대는 물론 아군인 마계병사들까지도 피해를 보게 만들었다.


루티온이 외쳤다.


"Wei... 아니 다들 어떻게 된거야?"


그러자 이스밀라가 말하였다.


"쀼... 쀼... 쀼쀼!"


그렇다. 이스밀라도 카밀라도 카스트로도 시온도 키무두한도 모콕 앞에 돌진하던 이들 모두 쀼의 저주에 걸리게 된 것이었다. 전장에서는 서서히 쀼의 함성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루티온이 말하였다.

"What the F... 아니! 이게 도대체 뭐야?"

"루티온! 이 자의 공격에 당한 사람은 모조리 이상한 단어만 말하게된다. 빨리 만년필을 사용해야..."


이때 막시투스타가 달려와 말하였다.

"잠만! 저 자의 공격은 내가 제압한다!"


막시투스타는 카를의 성검을 들고는 로봇을 향해 돌진을 시작하였다. 그의 앞에는 무차별적으로 날라오는 미사일들이 있었지만 그는 날라오는 미사일들을 족족 칼로 쳐내며 방어를 하였다. 그리고 로봇 앞에 다가온 그는 칼을 두 손으로 모아 들고는 로봇의 중심부를 찔렀고 마침내 로봇은 미사일 공격을 멈추며 대폭발을 하였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마계 병사들은 모두 녹초가 되어있었고 슬레이어의 병사들은 모콕을 쓰러뜨렸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였다. 병사들은 마계 병사들이 지니던 치유의 만년필을 모조리 빼앗아 부수기 시작하였으며 대부분 확인사살을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루티온과 카스트로가 로봇 안에 있던 모콕을 꺼내 던져버렸다. 비트립이 비장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잠깐! 내가 다른 녀석들에 대한 처리는 양보할 수 있지만 저 놈은 꼭 내가 처리할 것 같아. 다들 비켜줘."


그리고 비트립은 모콕 앞으로 다가가 말하였다.


"모콕, 네놈 덕분에 우리 가문은 완전히 박살나고 내 삶도 무너질뻔 하였다. 이제 내가 너를 무너뜨리는 날이 오는군. 네 목을 우리 아버지의 무덤에 바치겠다!"


이때 비트립이 말하였다.


"막시투스타, 카를의 성검을 내게 줘."


"하지만 이 검은..."


"얼른 내게 달라니깐? 난 이왕 죽일거 특별한 검으로 죽이고싶어."


막시투스타는 할 수 없이 검을 비트립에게 넘겼다. 그 순간 갑자기 비트립에게 두통이 오기 시작하였고 비트립은 칼을 떨어뜨린채 쓰러졌다. 모두가 비트립에게 모이는 사이 모콕은 몰래 달아나 마왕성으로 돌아가려하였다. 그 순간, 그의 앞에.엑셀시온 왕자와 레온이 나타났다.


엑셀시온이 말하였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다던 녀석이 왜 거지꼴로 나타난거지?"


"아니 씨발 넌 왜 나타났어?"


"너야말로 사흘이면 족친다는 놈이 4시간만에 패전하면 어쩌자는거야?"


"오늘은 특별히 운이 안 좋았다. 씨발들아. 얼른 성으로 돌아..."


그러자 레온이 모콕을 발로 차 쓰러뜨리며 말하였다.


"미안한데 우리는 실력도 없이 잔인하기만한 녀석을 받아줄 생각은 없다. 돌아가자."


그리고 엑셀시온과 레온은 모콕을 버린 채 다시 포탈을 타고 돌아갔다. 그들에게 버림을 받은 모콕은 천천히 일어난 뒤 분노에 가득찬 소리로 외쳤다.


"에라이 씨발새끼들... 가만두지 않겠..."


그 순간 총알이 날라오더니 모콕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명중하였다. 모콕은 머리에 뇌수를 흘리며 털썩 쓰러져버렸다. 그리고 그를 쏜 이는 바로 비트립이었다.


"후... 아주 깔끔한 한 방이었다."


루티온이 말하였다.


"What is... 도대체 어떻게..."


막시투스타가 말하였다.


"비트립은 이번 일로 인해 성격이 더 터프해졌다."


그 순간 비트립이 막시투스타의 어깨에 손을 높으며 말하였다.


"자, 이제 다음 관문을 향해 가볼까?"


막시투스타는 쿨하게 콜을 하였다. 그리고 슬레이어의 병단원들은 서둘러 대망의 20관문을 향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