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리트가 없음

솔직히 말해 이 문제가 제일 크다고 봄. 이전까지는 상금, 참가포인트 등을 통해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포인트 보내기 기능도 사라졌고 포상이라곤 창소챈 공지 3개월 밖에 없음. 다른 디시 유입채널 대회들을 보면 진짜 별의별거 다 걸고 하든데 여기는 공지와 명예말고 보상이 없잖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공지가 전부인 백일장을 하느니 차라리 디시 유입채널 대회를 열심히 하겠지.


뭐 크게 포상이 없다해도 전통성이 어느정도 생으면 잘 나가긴 함. 근데 문제는 다음거임.


2. 인지도 부족

여기 창소챈이 원주민들 사이에선 많이 알려졌지만 디시 이주민들 사이에서는 거의 아는 사람만 아는 채널인지라 인지도가 부족함. 인지도가 부족하니 아무리 엄청난 명작이 나오더라도 인지도가 낮아 유입이 없어 고립루트를 밟기 시작할거고 결국은 고인물 테크를 타게 될거임. 이거는 백일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창소챈 전체의 문제이기도 함.


3. 관심 부족

결정적으로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대회에 관심이 없음. 창소챈 밖에 있는 유저는 말 할것도 없고 채널 안에서도 지금 상주중인 작가만 한 10명 이상은 넘을텐데 참여작은 10작밖에 안 되잖슴? 그것도 동일 작가 작품 포함해서? 거기에다 투표자도 몇명 안됨. 이건 무슨 이야기냐? 여기에 상주하는 사람들 내에서도 백일장은 별 존재감이 없는 대회라는거임.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는 공기같은 대회에 솔직히 누가 나서고 싶겠냐?


하여튼 이번 백일장은 그동안 쌓여온 백일장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 백일장이라 할 수 있음. 안그래도 남라시절부터 백일장이 꽤 부진했었는데 이번에 진짜 폭망한거지. 내가 볼때 이 세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다음 백일장, 다다음 백일장도 이거와 마찬가지거나 더 폭망일거임. 솔직히 말해 이거 없애자는 말이 나와도 하나도 안 이상함.


따라서 이제는 백일장도 슬슬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다음 백일장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