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슬레이어 왕국의 군대는 대망의 20관문까지 도착하였다. 20관문의 문을 열자 이들의 시야에 마왕성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슬레이어 왕국의 병사들은 이제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에 상당히 기뻐하였다. 하지만 방심은 패배를 부르는 법. 이들은 끝까지 진격을 개시하여 전쟁을 완전히 마무리를 짓기위해 마왕성으로 향하였다. 이때 수르트카가 주변을 보던 도중 무언가를 보고 갑자기 병사들에게 명령을 하였다.


"지금 적들이 우리쪽으로 오고있다! 다들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슬레이어 왕국의 군사들은 모두 전투태세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전투태세를 갖추고 얼마 지나지않아 엄청난 수의 마왕성 정예부대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들 부대는 적군의 선봉장이자 마왕의 최측근인 '쿼티 나스호르'가 흑마를 타고 앞장서고 있었다.


"너희들이 슬레이어 왕국의 잔챙이들이로군. 지난번에 17관문으로 진격했을때 놈들을 못 보고 그냥 돌아가야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군. 마왕성에 온 것을 환영한다."


막시무스가 말하였다.


"적장 쿼티 나스호르, 내가 알기로 자네는 전쟁이 터지기 전에 인간계 외교관으로 예리우스와 함께 활동했던 걸로 알고있는데 이제 여기서 적으로 만나게되는군."


"그러게말이다. 사람일은 모르는거지 막시무스. 오늘이 너희의 마지막날이 될 것이라는 점을 누가 알았겠어?"


이때 카스트로가 수상한 물체를 보고 말하였다.


"잠깐... 다들 대피하라!"


그순간, 갑작스럽게 엄청난 양의 암흑 메테오들이 슬레이어 왕국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슬레이어 왕국의 군대는 사정없이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쿼티가 말하였다.


"자, 이제 메테오는 이정도 쏴 줬으면 됐다. 이제 우리 손으로 처리할 시간이다. 다들 진격하라!"


그리고 쿼티의 마계군은 슬레이어 군대를 향해 진격하였다. 슬레이어 왕국의 군대는 완전히 혼비백산이 났으며 전사자들도 속출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쿼티가 갑자기 방향을 틀기 시작하더니 카일라와 아이리스가 있는 방향으로 추격을 개시하였다. 카일라와 아이리스는 쿼티의 등장을 확인하고 에로우 마법으로 그를 저지하려했으나 그는 마법공격을 계속 피해가며 그녀에게 돌진하였다.


카일라가 화를 내며


"아니 씨발... 저 녀석 왜 나한테만 쫒아오는거야?"


이때 갑자기 운석이 떨어지고는 키일라와 아이리스에게 명중하였고 쿼티가 흑마에서 내려 말하였다.


"후후 15년 전인가? 그때 내가 그때 군대를 이끌고 마법사 마을을 쳐들어갔을때가 생각나는군. 혹시 너가 카밀란가 카일란가 하는 놈이냐?"


쓰러져있던 카일라가 말하였다.


"그래 맞다 씨발아... 설마 네놈이..."


"그렇구나. 그때 난 너희 증조할애비인 베르세르를 역적으로 만들고 그들의 손자를 직접 내 손으로 처단하기도 했었지. 그리고 외교관의 능력을 활용하여 마계와 인간계의 사이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말이야. 아 참, 그러고보니 네년이 그 베르세르의 증손이구나? 하하"


"에라이 개새끼야!"


카일라의 얼굴에는 증오와 분노가 가득차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엄청난 마법공세로 그를 공격하지만 오히려 쿼티는 그녀의 공격 방향을 바꾸어 아군을 공격하게 만들었다.


"열심히 공격해봐야 쓸모없다. 내 옷에 마법 방어패드를 박았거든."


그리고 쿼티는 카일라와 아이리스를 간단히 제압한 뒤 포탈을 열어 감옥에다 쳐넣었다. 그리고 전투는 계속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