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참 요지경이야..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 그렇지 앙칸...
아무튼 졸음이 오면서도 이곳에서 글을 쓰는 이유가 뭘까? 
내 마음속에서 문가 채워지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지.
뭐 나는 왜이리 공허한 마음으로 이 땅을 걷고 있는지 모르겠어. 
참 나는 무슨 존재란 말인가?
오늘 아침은 수능날이었어. 나는 학생들이 부러워. 다시 학생이 된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지.
나는 학생이 될 수 없어. 이미 가정이 있는 몸이니까. 그렇지만 마음만은 젊어지고 싶다고. 공상속에서는 학생이 될 수도 있겠지. 
그래 나는 마음속으로 학생이 되고 싶고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있거들랑.
이런 생각을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실현하는 방법은 없을까? 무슨 수가 있을까?
그래 지금의 과학 기술이라면 분명히 가능한 방법이 있지 않겠어. 
몸은 가정이 있는 어른이지만, 일부 시간 동안 학생으로 삶을 사는 것은 어떨까? 
혹시 내가 꿈을 내 마음대로 조작을 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했다. 꿈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꿈을 조작하는 기법... 

다양한 검색어를 쳤다. 아무리 검색어를 쳐도 내가 원하는 답은 없다. 
참 우습다. 이 세상에서 꿈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모두가 아주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할 테고, 그렇다면 조금더 행복한 일상생활도 가능하지 않을까? 꿈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다 날려 버릴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꿈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한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시장을 갖게 될 것이다. 아주 많은 사람이 많은 돈을 주고서라도 자신의 꿈을 조작해서 행복감을 얻고 싶어할 것이고, 의외로 돈 많은 사람은 아주 큰 돈을 낼 용의가 있을 것이다. 꿈 조작업... 이것이 하나의 업종이 될 수도 있겠지. 물론 꿈을 조작하는 것이 널리 알려진다면, 아주 많은 업체가 성행을 할 것이고, 경제 법칙에 따라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꿈조작의 가격은 상당히 하락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도 꿈 조작업이 돈이 아예 안 되지는 않을 것이다. 꿈의 조작이라도 아주 엄청난 기술적 격차가 있을 테니까 말이다. 뜨내기 기술자로부터 엄청난 내공을 쌓은 초월적 기술자까지 아주 다양한 기술격차 속에서.. 뛰어난 기술이 있다고 소문이라도 나기만 한다면 상당한 고가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나는 공상을 하면서 인터넷을 뒤졌다. 이것이 돈이 된다면 광고성 글이라도 있겠지만, 아무리 뒤져도 글은 나오지 않는다. 무엇일까?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꿈을 조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르겠다. 그러니 돈이 될 사업적 가능성이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겠지. 

나는 포기했다. 그러다가 구글 검색 결과의 100페이지로 넘어가 보았다. 역시 별 내용은 없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문구가 들어왔다. 

"당신에게 참을 수 없는 환타지를 느끼게 해 드립니다. 새로운 연구가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