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1월 1일, 운현궁

이우와 군 수뇌부, 안창호 총리와 김구 내무부장, 이승만 외무부장이 어두운 표정으로 둘러앉아 있었다. 바로 어잿밤, 중국군의 기습 침공 때문이었다. 중국군의 공세로 인하여 국경수비대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적을 성공적으로 격퇴했지만, 방어진지가 무너질뻔했고, 포격으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예전의 중국군에게선 볼수 없는 모습이었다.

''결국 전쟁이 벌어지다니...''

''폐하, 적의 무기는 거의 소련제이며, 타이거 장갑차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필시 소련의 원조가 분명합니다.''

''외무부장, 어찌 된 일이요? 소련을 포섭했다더니.''

이우의 질문에 이승만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폐하, 협정 이전 소련이 수출한 무기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더이상의 무기 유통은 없을것이며, 한러국경의 병력을 중국전선에 집중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총사령관, 원정군 편성은 어떻소?''

''먼저 안중근 장군의 호국 전차군단이 선두에 설 것이며 그뒤로 이강석 중장의 제5기동군단, 김도현 중장의 제7특전군단이 전격전을 벌일 것이며, 김원봉 대장의 수도야전군이 남은 적들을 각개격파 할것입니다.  그 뒤론 황해함대와 남해함대가 해상봉쇄를 단행, 적들은 말라죽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 7전투비행단과 수동방위항공대가 연합해 적들의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할껍니다.  또한 특수작전사령부가 내륙으로 침투해 중국군의 공세를 지연시킬 것입니다.''

''좋소, 그리고 최 국장, 선동 8단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소?''

''아주 좋습니다, 폐하. 현재 장족, 묘족등 8개 민족이

독립을 원하며, 전시상황에 대한제국군이 해방군을 자처한다면 그들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겁니다. 제국익문사에서 최대한 부추기고 있습니다.''

''훌룡하오, 그리고 이 장관, 아까부터 할 말이 있는것 같은데 어서 말해보시오.''

이우의 말에 우물쭈물하던 이승만이 입을 열었다.

''예, 폐하. 며칠전 복드 칸국, 티베트 왕국, 일본 인민 공화국과 동맹을 맺었다는 보고입니다.''

''그게 정말이요? 그것 참 다행이구려.''

복드 칸국은 몽골을 뜻한다. 적백내전 도중 백군이 몽골을 장악했고, 대한제국의 지원으로 독립을 유지할수 있었다.

''티베트는 칭하이 성, 몽골국은 내몽골, 일본은 광동으로 진격한다 합니다. 일본은 10만, 티벳과 몽골은 8만병력을 동원하겠다 합니다. ''

''그럼 동맹조약, 전후 배상금 배분,  영토할양 등을 이 장관이 맡아주시오.''

''알겠습니다.''

1936년 1월 3일, 한성 경복궁

수많은 인파가 경복궁에 모여있었다. 오늘 대중국 선전포고가 있으니 모두 경복궁으로 나오라 했다. 그순간, 이우가 단상위로 올라왔다.

''제국 만민이여, 나 대한제국 황제 이우가 고한다. 중화민국은 역사상 우리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었으며 불과 며칠전 기습적인 공세로 인해 많은 장병들이 산화했다. 이는 아국에 대한 침략을 재개한다는 뜻으로 판단하며, 마땅히 그에대한 응징을 할것이다. 앞으로 중국은 여러개의 국가로 쪼갤것이며, 대한제국의 신하로 삼을것이다. 흥한 2년, 서기 1936년, 대한제국 황제 흥한은 중국과의 전쟁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