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대자연 속에
홀로 남은 참새는
어디로 가는가?
아무 연고도 없이
도심 속에 떨어진 참새는
세상에 던져진 우리와도 같다.
날개를 얌전히 접어
포르릉 포르릉
울기만 할 줄 아는 그 깃털 뭉치를
나는 그저 귀엽게 바라볼 뿐이다.
내 아침을 깨워주는
물렁하고도 강인한 그 존재를
그저 한구석에 찌그러져 울고 있는
그런 허접한 나를 위한 따뜻한 온기를
슬프게도, 때때로 나는 그들이
뭉개진 모습을 보고는 한다.
길바닥에 찢어진 채
갓길에 뭉개진 채
한번의 비명도 남기지 않은 채로
슬픔만을 간직한 채
처참하게 찌그러진 그를
슬픈 나는 보았다.
가엾은 그 존재를 슬픈 존재를
슬픈 나는 슬픈 눈으로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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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찌그러진 참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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