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산뜻한 아침
거리엔 출근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고
가게는 문을 열기 시작하는 상인들이 보이니



신주쿠의 쨍한 점심
거리엔 밥을 먹으러 온 직상인들로 붐비고
가게는 발이 보일틈 없이 정신없이 서빙하니



가부키초의 끈적한 밤
거리엔 술에 취한 아저씨들로 정신없고
가게는 빨간 레드라이트가 꺼질 줄 모르니



그대만이 없는 도시는 쓸쓸하기 짝이없네


그녀를 잃어버린 도(道)는 공허를 비추고
가슴속 깊이 꽂인 적적함은 구(區)를 타고
얼어붙은 내 마음은 눈 내린 정(町)과 같으니


퇴폐한 거리를 대표하는것 같아
괜시리 아픈 가슴만을 부여잡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