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덩어리의 표면은 건조하다.

 쓰다듬어 보면 단단하여 그 밀도가 느껴진다.

 입에 넣고 살짝 깨물어보니, 말랑말랑한 식감이다.

 달콤하지만 속에 담겨있던 향은 너무 옅다.

 겉에 발라진 우유향이 속에 갇힌 과일향을 덮는다.

 목넘김은 텁텁하여 가래 삼킨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