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도시의 빛을 사랑한다

내가 눈이 멀어버릴지라도

내 추악한 면이 다 비춰질지라도

낭만과 기쁨의 도시의 빛은

나를 고취시키고 움직이게 만든다


그렇게 십수년을 살아왔다

나는 정말로 눈이 멀었고

내 추악한 면은 다 드러나 빨갛게 익었다

이제 낭만이라고는 남아있지 않은 도시는

햇볕이 모두를 태우게 하는 감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