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우울합니다.
절망이, 분노가, 고독이
비애가, 갈등이, 혐오가
너무나 쉽게 서로에게 꽂혀갑니다.
세상 모두가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
동시에 그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
그런 침묵의 처형장에서 나는 혼자 섪게도 울고 있습니다.
죄 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 하였던가요.
슬프게도, 돌을 던지는 모두가 죄인
슬프게도, 돌을 맞는 모두가 죄인
슬프게도, 그 사이를 막아서는 그조차도 모두가 죄인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우울합니다.
왜 길을 걷기만 하여도 서로에게 총을 쏘고 있는걸까요.
인생이란 놈은 가만히 있기엔 너무나 길고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놈인데
왜 우리는 무언가 하지도 못할 찰나에도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고요한 총성이 또 한 번 귓가를 때리고 울려 퍼졌습니다.
광장에 선 사람들
그들은 서로를 총살하는 병사입니다.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들
그들은 서로를 찔러 죽이는 검투사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우울합니다.
하늘은 잿빛, 해가 눈치를 살피며 겨우겨우
나 여기 있습니다-
하며 호소하는 세상이 너무나 억울합니다.
나는 말입니다.
서로가 상대를 아름답게 마주하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그리된 세상은 분명 아름답겠지요.
서로가 웃으며 인사하고
서로가 웃으며 마주하고
서로가 웃으며 걸어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내 소원은 단 한가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구독자 3261명
알림수신 40명
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수필/극본/독후감
서로가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추천
11
비추천
0
댓글
9
조회수
304
작성일
수정일
댓글
글쓰기
고노도로
이야기꾼루세트
호감고프닉
우동
숲의형제들
쏟아맞추다
쏟아맞추다
ㄷㄴㅌ
ㄷㄴㅌ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118437
공지
[필독] 창작문학 채널 사용 규칙 (2024. 04. 11 ver)
669
공지
창작문학 채널 가이드 (2023. 06. 19 ver)
1500
공지
(공사중) 2024 산문 총정리
401
공지
[필독]창작문학 채널 공지 모음
2924
공지
신규 릴레이: 릴레이/나무) 시작! + 릴레이 규칙
75
공지
☆☆☆2024년 1분기 이분기의 문학 수상작 발표☆☆☆
151
공지
☆☆☆2023년 올해의 문학 최종 수상작!!!☆☆☆
411
공지
아카 대회 모음+우리 동네 이벤트 모음
5596
숨겨진 공지 펼치기(4개)
81
📔수필/극본/독후감
밑의 잡담탭에 써진 <한글>이란 시를 해석을 해보았다
[1]
154
6
80
📔수필/극본/독후감
한국의 서정(敍情)은 공간성에 있는가?
[3]
193
10
79
📔수필/극본/독후감
아마 엄청 아마추어하고 개인적인 열 여덟일만큼의 일지/수필
[5]
188
7
78
📔수필/극본/독후감
사퇴가 하고싶어요
[16]
480
11
77
📔수필/극본/독후감
당신의 삶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 글을 보세요
[4]
263
9
76
📔수필/극본/독후감
우울증
[4]
255
5
75
📔수필/극본/독후감
남겨질 수 있기를 -소설 '남겨진 사람들' 을 읽고
[2]
123
7
74
📔수필/극본/독후감
해리포터 소설 후기
[4]
218
8
73
📔수필/극본/독후감
창작문학 채널 회고록
[8]
195
6
72
📔수필/극본/독후감
서로가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9]
305
11
71
📔수필/극본/독후감
지난 분기문학 1위한 사람입니다
[6]
365
10
70
📔수필/극본/독후감
인사드립니다. (꾸벅)
[3]
139
8
69
📔수필/극본/독후감
시의 언어 선택 가이드
[6]
340
12
68
📔수필/극본/독후감
국밥이 먹고 싶은 계절 - 수구레국밥
[4]
105
6
67
📔수필/극본/독후감
우리는 언제나 행복을 살아가고 있다.
[4]
128
7
66
📔수필/극본/독후감
나에 대하여
[7]
211
8
65
📔수필/극본/독후감
생일에 대해서
[7]
294
11
64
📔수필/극본/독후감
바람
[4]
114
8
63
📔수필/극본/독후감
어중간한 재능은 저주다.
[7]
500
13
62
📔수필/극본/독후감
첫 사표
[3]
189
10
61
📔수필/극본/독후감
나는 술을 좋아한다.
[4]
163
7
60
📔수필/극본/독후감
학교 글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 받았던 글
[9]
472
14
59
📔수필/극본/독후감
입대 전날
[12]
304
13
58
📔수필/극본/독후감
☆2023 2분기문학 선정 기념☆ 시 부문 선정작 같이 읽기
[7]
470
10
57
📔수필/극본/독후감
우울했을 때 썼던 죽은 쥐에 관한 수필
[2]
205
8
56
📔수필/극본/독후감
『 눈이 녹아 만들어진 진창에서, 나는 자주 네 생각을 했다』
[3]
224
5
55
📔수필/극본/독후감
지식과 재능, 가난과 사랑
[21]
451
11
54
📔수필/극본/독후감
암반이 아름다운 이유
[6]
236
10
53
📔수필/극본/독후감
야밤의 환난.
[4]
163
8
52
📔수필/극본/독후감
나는 죽고 싶을 때에는 간짜장을 먹으러 간다.
[6]
196
7
51
📔수필/극본/독후감
김수영 빠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시였다
[4]
291
8
50
📔수필/극본/독후감
시 3편 리뷰 도착했습니다.
[8]
208
7
49
📔수필/극본/독후감
명작은, 전례없이 새롭되 기성언어로 기술되면서 탄생한다.
[4]
303
10
48
📔수필/극본/독후감
허송세월의 트라우마
[3]
212
8
47
📔수필/극본/독후감
(에세이)본인의 창작 신념-어째서 나는 글을 쓰는가
[10]
232
10
46
📔수필/극본/독후감
창작문학채널 같이 읽기 : 3월호 上
[6]
431
13
45
📔수필/극본/독후감
한여름, 2010년.
[2]
168
8
44
📔수필/극본/독후감
아버지는 운동권이었다.
[2]
223
9
43
📔수필/극본/독후감
[WBN] 저는 집이 없는 사람입니다.
[4]
181
8
42
📔수필/극본/독후감
[WBN] 리바우로헥타르존슨
[7]
262
13
41
📔수필/극본/독후감
[WBN] 비문학?) 창문챈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를 알아내기 위한 통계 알고리즘 설계
[15]
389
11
40
📔수필/극본/독후감
그 어떤 창조 신화보다도 극적인 진실
[8]
253
8
39
📔수필/극본/독후감
[WBN] 선비 "이보게. 내가 가는 길에 구렁이가 까치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걸 봤네."
[11]
292
13
38
📔수필/극본/독후감
슬픔의 거리.
[4]
143
9
37
📔수필/극본/독후감
어릴적 악몽
[6]
15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