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따란 호수에 가지런히 가림막이 펼쳐졌다.
빛을 쬐는 물에는 해악이 많다고들 떠든다.
뉴스에 찍힌 사진,
밝은 색 호수가 까맣게 물들어간다.
천막을 도로 걷으려 하는 자 아무도 없다.
물을 떠갈 법도 한데 무성하다.
오기로의 부름도 바람 따위에 찢겨 날었다.
정극을 찍는 자만이 말솜씨가 그리도 좋다 하더마는
첫울음에 양복 입힌 사내가 세상엔 몇이나 될는지,
안경을 치켜세운 두 팔끝이 열변을 토하고 있어도
가까이 걸었던 인간의 눈으로 보면 얼마나 더러울는지.
수천 년간에 저 호수 밑을 빛 한 줄기에서 지킬 천막 여러 대는
부러지려는 생각조차 없으련가팠다.
굳이 몇 주도 가지 않아 떼어내는 연유란 뭘까
소문만 필적란에 무성하다.
구독자 3252명
알림수신 41명
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실험9.갈래혀
추천
7
비추천
0
댓글
6
조회수
169
작성일
수정일
댓글
글쓰기
Bangdream
종합게임유저
심해드라군
wertox
숲의형제들
쏟아맞추다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7795764
공지
[필독] 창작문학 채널 사용 규칙 (2024. 04. 11 ver)
542
공지
창작문학 채널 가이드 (2023. 06. 19 ver)
1398
공지
[필독] 2023 산문 총정리 (진행중)
3069
공지
2024년 1분기 이분기의 문학 투표 최종
130
공지
[필독]창작문학 채널 공지 모음
2826
공지
아카 대회 모음+우리 동네 이벤트 모음
5484
공지
☆☆☆2023년 올해의 문학 최종 수상작!!!☆☆☆
319
공지
☆☆☆2023년 4분기 이분기의 문학 최종수상작!!☆☆☆
431
공지
신규 릴레이 프로젝트 : 릴레이/보석) 시작!!!
384
숨겨진 공지 펼치기(5개)
2275
🖋시
가에서 하까지, 고백.
[3]
119
6
2274
🖋시
꽝!
[3]
99
7
2273
🖋시
시멘트 바닥이 괜히 밉다
[19]
360
14
2272
📰잡담
2023년 11월 19일자 념글목록
[2]
139
6
2271
🖋시
형이야
[2]
215
9
2270
🖋시
T1
[3]
241
12
2269
📔수필/극본/독후감
창작문학 채널 회고록
[8]
188
6
2268
🖋시
낙엽이 지지 않는 나무
[4]
122
8
2267
🖋시
실험30.눈물가루
[5]
113
7
2266
📰잡담
글의 메인은 전달력이라고 생각함
[8]
261
9
2265
📖소설
"마왕, 그대의 시대도 끝이요."
[7]
312
11
2264
🖋시
슬픈 표정을 짓는 당신에게
[3]
167
8
2263
🖋시
밤하늘
[5]
223
8
2262
🖋시
그 때
[2]
94
6
2261
🖋시
夜
[4]
126
6
2260
🖋시
음식
[4]
156
6
2259
🖋시
기다리면 온다, 봄이
[3]
114
6
2258
🖋시
스쳐가다
[3]
102
9
2257
🖋시
봄이라는 것은
[3]
86
7
2256
🖋시
역광
[3]
91
6
2255
🖋시
그녀 (시23)
[2]
78
8
2254
🖋시
청산에 살어리렸다
[2]
91
8
2253
🏆이벤트
릴레이/보석) 2화 - 경양식 집에서 생긴 일
[11]
192
7
2252
🖋시
암태도
[3]
137
8
2251
🖋시
이쁨 받는 글 쓰는 법
[8]
283
13
2250
📖소설
[맥주먹고 취했더니]
[7]
166
5
2249
🖋시
내 통장
[4]
138
7
2248
🖋시
취급주의 인간
[8]
236
13
2247
🖋시
밤산책
[5]
101
7
2246
📖소설
운수 좋은날 what if _ 운수 좋은 날, 일 원 오십 전을 받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갔다면
[16]
381
15
2245
🖋시
6 A.M. (시3)
[4]
133
7
2244
🖋시
버스에 들이차는 사람들
[3]
114
7
2243
🖋시
나는 내가 착한 사람인줄 알았다.
[3]
158
8
2242
🖋시
회색 증후군
[10]
278
11
2241
🖋시
쑥스러워 그 이름 부르지는 못하겠지만
[4]
168
11
2240
🖋시
아버지, 저기 사람들이 누워 있습니다.
[7]
414
13
2239
🖋시
삐쭉 튀어나와 있기에 쓰다.
[3]
148
5
2238
🖋시
하이쿠 연습 (21)
[3]
140
5
2237
🖋시
사랑의 까닭
[2]
88
6
2236
🖋시
찬란하구나 삶이여 계속해서 이어지는 삶이여 영원을 삶으로 우리 곁에서 맴도네
[4]
111
5
2235
🖋시
Dal. Segno, Señor
[2]
85
8
2234
🖋시
어릴때 몰래 피시방갔을때
[4]
116
7
2233
🖋시
창문이 열려 있습니다
[2]
104
6
2232
🖋시
달
[2]
74
5
2231
🖋시
자해는 자살보다 좋다
[6]
185
7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