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이 싫다.
더위는 괜찮지만 더위 때문에 나는 땀이 싫다.
냄새도 꾸리꾸리하고 옷이 등에 달라붙는 그 감각이 별로다.
자기들끼리 짜기라도 했는지 팔다리는 뽀송한데 등과 겨드랑이만 축축한 것이 내가 여름을 싫어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나는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딱히 운동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건 필요가 아닌 필수이기에 하는 것이었다.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츄리닝 바지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기에 옷이 땀으로 젖을 일이 없다는 것 정도이다.
참고로 속옷도 안입었다.
내 운동 루틴은 간단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 아령을 이용한 팔근육 운동, 스쿼트,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배틀로프, 달리기와 실내자전거 등등.
아령, 로프, 자전거를 빼면 그냥 맨몸 운동이다.
사실 홈트와 별로 다를 바 없다.
이런 운동들만 하는 이유는 기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구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 아지트 한구석에 있는 거대한 턱걸이(50만원이 넘는다)가 그 예시이다.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거대한 턱걸이를 처음 샀을 때는 매우 뿌듯했다.
그때는 아령 말곤 아무것도 없었을 때였으니까.
헬린이들 특유에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나는 이것만 있으면 초콜렛 복근 따위 1년 안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꼭 만들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그전에 내 팔근육이 나갔다.
"으윽, 시부럴."
다행히 심하게 나가진 않았다.
짧은 내 의학적 지식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팔근육이 다 낫기까지 일주일 정도가 걸렸다.
으레 모든 운동기구가 그렇듯 거대한 턱걸이가 빨래 건조대로 바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구독자 3295명
알림수신 44명
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소설
아포칼립스 세계에서(1)
추천
2
비추천
0
댓글
1
조회수
55
작성일
댓글
[1]
글쓰기
마법케익_티라미수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0933718
공지
[필독] 창작문학 채널 사용 규칙 (2024. 06. 06 ver)
2137
공지
창작문학 채널 가이드 (2023. 06. 19 ver)
2843
공지
2024 산문 총정리
1772
공지
[필독]창작문학 채널 공지 모음
4288
공지
☆☆☆2024년 1분기 이분기의 문학 수상작 발표☆☆☆
1482
공지
☆☆☆2023년 올해의 문학 최종 수상작!!!☆☆☆
1754
공지
아카 대회 모음+우리 동네 이벤트 모음
7149
숨겨진 공지 펼치기(3개)
4716
📖소설
돌아오지 못한 이들.
[2]
78
0
4715
📖소설
네오서울 2063 64화
40
0
4714
📖소설
방금 사람이 죽었다
[1]
63
0
4713
📖소설
죠죠) 7-48. 배드 가이 ①
92
0
4712
📖소설
나는 어제 사형을 죽였다.
[2]
63
0
4711
📖소설
[교수와 제자] 상냥한 얀 교수가 사람을 잡아먹었다. 上
[2]
66
1
4710
📖소설
(습작) Runner’s high
[1]
42
0
4709
📖소설
거란 황제의 선전포고문
[5]
66
0
4708
📖소설
은퇴한 대마법사도 결국은 치킨집이다 (2)
[10]
81
1
4707
📖소설
반동 때문에 반동이되다-2
[2]
50
1
4706
📖소설
악의 평범성?
[6]
308
7
4705
📖소설
중국 번역 소설 스타일로 써본 소설
[3]
121
1
4704
📖소설
길을 새다
[3]
84
1
4703
📖소설
아스트랄
[2]
47
1
4702
📖소설
어느 날 반장이 말을 걸었다.
[2]
60
1
4701
📖소설
[제단:Counted Inventer] - 40화
37
1
4700
📖소설
오빠는 북해빙궁 귀환자 2
[2]
44
1
4699
📖소설
네오서울 2063 63화
37
1
4698
📖소설
냉장고 표류기(뻘글)
[2]
56
1
4697
📖소설
자유를 위한 희생 1
[3]
52
2
4696
📖소설
죠죠) 7-47. 학부모 면담 ③
76
0
4695
📖소설
녹슨 것
[2]
49
0
4694
📖소설
[단편] 조종
[1]
64
0
4693
📖소설
일 합니다. 돈 벌어요. 빚 갚아야해요. 그래서 돈 벌어요.
[2]
65
1
4692
📖소설
하누만 월드
[1]
37
0
4691
📖소설
은퇴한 대마법사도 결국은 치킨집이다(1)
[6]
48
1
4690
📖소설
은퇴한 대마법사도 결국은 치킨집이다(프롤로그)
[2]
37
1
4689
📖소설
(프리큐어와 프롬의 크로스오버물)사유의 폐허-프롤로그
[2]
37
0
4688
📖소설
이날이 올줄 알았는데,
[1]
52
0
4687
📖소설
노빠꾸 용사 7-2화
40
0
4686
📖소설
악과 선
[5]
82
1
4685
📖소설
[제단:Counted Inventer] - 39화
33
1
4684
📖소설
격리
[1]
31
1
4683
📖소설
여행
[6]
68
0
4682
📖소설
네오서울 2063 62화
40
0
4681
📖소설
하나타바와 유키
[7]
45
0
4680
📖소설
죠죠) 7-46. 학부모 면담 ②
79
0
4679
📖소설
이세계에서 미소녀 두명이랑 같이 던전 돌면서 요리합니다-1화 Part.3
[1]
83
0
4678
📖소설
[제단:Counted Inventer] - 38화
40
1
4677
📖소설
[제단:Counted Inventer] - +Theta
30
1
4676
📖소설
<그라프 로이츠노프>-1화
[6]
67
2
4675
📖소설
[얀데레 대회] [바구니 대회] 얀데레, 마법소녀 - 3
[1]
40
0
4674
📖소설
"마왕, 그대의 시대도 끝이요."
[7]
351
11
4673
📖소설
[얀데레 대회] [바구니 대회] 얀데레, 마법소녀 - 2
[1]
50
0
4672
📖소설
[얀데레 대회] [바구니 대회] 얀데레, 마법소녀 - 1
[4]
6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