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생명은 보이지 않아서

유독 슬픔만 만들어 내는구나.


그들이 자초한게 아니야.

그들이 희생하고자 한게 아니야.

그저 명령이었어.


그래서 슬픔이 많이 나왔지.

의지없는 희생은 거절만 만들고

용기 없는 책임은 불행만 만들 뿐이니까.


그래서, 많이 죽었어.

전쟁도 하지 않았지만,

결국 피하지 못할 운명으로

꽃 같은 순간들에 죽었어.


헌신은 보이지 않아.

오직 사람들은 길거리를 자주 보지.

그들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마 긴 평화 덕분일거야.

그들이 큰 아픔 없는 삶으로 살 찌워

점점 시야는 좁아져.


그래서 사람들은 영웅을 잃어버리고

가까운 곳에 감정을 흘러.

그래, 그들은 안타깝게 다른 젊은이 들에게

등을 돌리더구나.


그들을 쏘아보는게 아니야.

그저 휩쓸리는 세상과 군중들을

우리는 힘 없이 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