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시기인 듯 합니다.

어지러운 마음에 문득 문장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시라고 하기엔 길고, 소설이라기엔 짧은 문장들의 나열일테니

'조각글'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이나 운율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비겁한 표현인 거 같기도 하네요.


다음과 같은 규칙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 제시받은 세가지 단어를 이용하여 조각글을 쓴다.

- 쓰고 싶은 내용이 떠올랐을 때 자유롭게 쓴다.

- 단어는 직접 언급할 수도, 비유로 녹여낼 수도 있다.




저를 도와 주제를 던져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그리 대단한 문장력이 아닌지라 아래 범위 내에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분이 세가지 제시어를 모두 말씀해주셔도 좋고, 자유롭게 맡기겠습니다.


1. 제시어는 문장이 아닌 단어로.

예) "너를 사랑하고 있다." (X) | 시계, 병원, 파도(O)


*단어를 꾸며주셔도 좋습니다.

예) 누런 벽지, 마른 가지, 깨진 유리조각 등


2. (가능하다면)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해석이 필요없는 단어로. *필수 아님*

예) 행복, 숙명, 꿈 (△) | 목발, 고양이, 계단(◎)




이전에 써둔 글을 몇 개 올려보는 걸로 시작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