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면

언제나 현의 움직임으로

애심(愛心)의 소리를 들려준 그녀

이젠 더 이상 들리지 않아서

이젠 더 이상 칠수 없네




두명임에도 관현악단인 우리

이 교향곡의 제목은 사랑일세


사랑이란 클래식의 코러스는 고요하니

장르는 야상곡(夜想曲)이 좋을듯하네


1악장의 이름은 그대가 지어주시오


만약 그대가 없기에 "무제(無題)"로 남아도

그것마저 예술 아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