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마주한 것은, 낡은 사진 속 그날
마주앉은 날 바라보며 미소짓던 그 얼굴을 기억한다.
가슴 한켠에 꽂아둔 사진을 위안 삼아
피땀으로 쓴 수난의 역사를 버텼다.
지금은 그 수난록마저도 헐어진 지 오래
다시 만난 너는, 한 권의 책 속으로 숨은 채였다.
이젠 손을 뻗어 부를 수도 없는 네 영전에서
우리 갈 길이 이렇게 갈렸구나, 체념하는 수밖에
나는 네 얼굴을 가슴의 빈터에 묻었다.
오늘도 나는 내 길을 가야지.
내 가슴에 묻힌, 네가 다시 살아 이 땅 위에 설 때까지.
나는 내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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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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