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는 것은 따뜻합니다.

해가 점점 땅에 스며들어

자고 있던 씨앗에게 노크해

활동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봄이라는 것은 차갑습니다.

그렇게 활동을 시작하면

그것을 질투해서 찬 바람을

마구 불어대기 때문입니다.


봄이라는 것은 다정합니다.

힘들게 버텨내었다면

소중한 양분인 비를 뿌려

버틴 보람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봄이 더 짧아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아직 봄이란 것이

남아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