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대여

그만 그 손을 놓겠나

그림자 사이 그려진

그대와 나의 얽힘이 

그리도 애달픈것이던가


그대의 손이 내 손에

그립도록 떠나갈 때

그렇게 그냥 그렇게

구슬픈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날이리라 


스며든 아픔이

스쳐오는 바람에 다시

쓰라리게 되오니

스스로 초래한 일이어라 


스페인어로 말하던 날

수줍게 불어오는 바람

스마트폰 잡고 사진 한장 


그때를 떠올리며

그대에게 말하오

그런 내 목소리는

그토록 떨린적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