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우리가 몇명이나 킬한거지, 짐?"


"음... 한번 볼게, 세상에! 너 23킬 10어시 3데스야!"


"와우! 이거 신기록 아냐?"


"그렇지, 사라. 그건 그렇고 도대체 왜 컨트리 스타일 룩으로 입으라 한거야? 창피해 죽는줄 알았어!"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지, 모든게 레트로! 모든게 옛날! 모든게 농부!"


"사라, 난 니가 가끔은 이해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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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그것들이 공원에서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총기 종류는?"


"겉보기엔 스프링필드m1873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위력은 그것을 훨씬 상회하였습니다."


"인명피해는?"


"A측이 23명, B측이 17명으로 총 40명 살해당하였습니다."


"다른 이상행동은?"


"사람들의 시체 위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소위 티배깅을 하였습니다."


"알겠네, 이만 다시 돌아가보게. 몬테그"


"알겠습니다. 에드먼드 박사님."


"거 이름좀 붙이지 말라 했잖은가, 이 상황에서도 장난이 나오나?"


"죄송합니다, 이만 자리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몬테그가 말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은 공원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그들은 총 40명을 죽였다. 몬테그는 말하지 않았지만 역시 그들이 가는 곳에는


초록색의 에너지, 파란색의 에너지가 발견되었다. CCTV에 따르면 컨트리 룩을 입은것으로 보이며


총기도 그에 맞춘 것 같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게임속에 있는 듯이 사람들을 놀리며


서로 상호작용 하였다. 40명을 죽이자, 그들은 먼지가 돼며 사라졌다."


"젠장, 잡지도 못할 노릇이군, 아무리 총을 쏴맞혀도 그 초록색 에너지에만 닿으면 회복되니 말이야."


"죽었다 생각하더라도 바로 건물 입구에서 되살아난다는 마법같은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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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이번엔 과학자들이 모인 맵 같은데?"


"흠, 난이도가 있겠네, 보통 과학자들이 모인 곳은 경비들이 많으니까."


"이번엔 제발 룩좀 맞추지 말자. 응?"


"그러세요, 깔끔쟁이씨?"


"아니 그건 니가 이상한 옷으"


"여기가 스토리라인에서의 중요한 곳인가봐."


"말좀 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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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그들이 이번엔 바로 여기 나타났습니다!"


"바로 여기 나타났다고? 자넨 어떻게 하겠나, 몬테그?"


"당장 정보들을 가지고 도망가겠습니다."


"그리 하게, 몬테그. 나는 여기서 그들과 대화를 해보겠네."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당장 나가게, 불이 번지고 있지 않는가, 완강기는 뒤에 창문에 있다네."


"박사님을 버리고 떠나다니요!"


"좋네,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내려가도록 하지."


"하나, 둘, 셋!"




"박사님! 왜 안내려오시는거에요!"


"만일 내가 저들에 대한 단서를 못얻는다면, 내 몫까지 조사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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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조금 비중이 있는 NPC인것 같은데, 얘기는 들어보자고."


"웬일로 니가 먼저 죽이지 말자고 하니, 사라?"


"어, 말한다."


"개체 A, 개체 B. 기다리고 있었다네."


"우리가 개체 A, B인가봐."


"좋아, 이야기는 통하는것 같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거두절미하고 말하지,


옆에 파일통을 열어보게, 자네들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으니."


"뭐야... 변태야? 저번 임무때 40킬이 목표였던 것도 들어있어!"


"40킬? 자네들은 진심으로 이것이 게임이라 생각하나 보군."


"무슨 소리야?"


"좋아, 직면을 시켜주지. 옆 방으로 가보게."


"세상에나... 이게 다 뭐야? 우리가 킬했던 사람들의 신체야!"


"기분나빠, 빨리 킬하고 나가자. 짐?"


"스토리를 스킵할 수는 없지. 기다려봐."


"만져보게나, 진짜 인간이네만."


"!!"


"물론, 당신네들은 이것이 진짜 사람의 신체인지도 구분이 가지 않겠지.


사람 시체 위에서 스쿼트를 하고, 살인을 단순히 킬로 생각하고,


이 상황에 내가 내뱉는 말이 단순한 게임의 스토리라 생각하고 있으니."


"지...지금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지, 사라?"


"몰입도가 아주 죽여주네."


"좋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 부탁이 있네만, 들어줄 수 있겠나?"


"해 보지."


"날 죽이더라도, 이 컴퓨터와 파일은 보존해주게, 아니 보존까지는 바라지 않네,


이곳에 버리고 가도 괜찮으니, 손상시키지만 말아주게,


원한다면 읽어봐도 괜찮네. 그러니 부디 이것을 지켜..."


"붐."


"지금 뭐하는거야, 사라!"


"스킵좀 하고 살아갑시다. 예?"


"세상에, 사라..."




"...? 사라, 이것좀봐! 이거, 우리가 한 행동이 모두 적혀있어!"


"뭐라고? 그렇다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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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타이밍을 못잡겠어서 찍쌌습니다. 예 귀찮기에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검수 안했습니다.


최근 카연갤 scp시리즈를 인상깊게 봤기에, 비틱식 스토리 함 적어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