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의 가게 정보☆

가게 이름: 홍대 조폭떡볶이

가게 위치: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60

운영시간: 연중무휴 11:30~ 다음날 6:00


나는 25세 회사원..

23세에 군대복무를 마치고 이 회사에 입사하였다.

이때 나는 앞으로의 생활이 꽃으로 물들줄 알았다.

하지만 꽃은 악마로 변해버렸다.


"이번달 야근 몇번째야.."

"오늘 회사가 3시간 정전이 되서 하.."

"그래도 지하철 막차를 놓치기전에 끝내서 다행이다."

걷다보니 상수역에 도착하였다.

에스컬레이터 2개를 타고 대합실로 들어왔다.

교통카드를 찍었다.

"잔액이 부족합니다."

"아, 진짜 나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교통카드 충전기계 앞으로 갔다.

교통카드를 올리고 버튼을 눌러 1만원을 선택하고 지갑을 꺼냈다.

"어?"

"지갑에 돈이 없네? 하.."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앗, 저기있다"

예금을 클릭하였다.

"비밀번호를 눌러주십시오."

"5...7..2......."

"금액을 선택해주십시오."

"장도 보고 내일 점심도 사야되니.. 15만원으로 하자"

"1..5.. 완료.. 클릭"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돈을 뽑은후 교통카드 충전기계로 갔다.

교통카드 충전버튼을 누른후 1만원을 선택했다.

"금액을 투입하여 주십시오."

1만원권 1장을 넣었다.

"스르륵 위잉.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영수증과 카드를 가져가주십시오."

영수증은 받고 옆 쓰레기통에 버렸다.

교통카드를 찍었다.

"삑 어른입니다."

사용 1200원 잔액 8920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반쯤 내려가던중 안내방송이 들린다.

"출입문 닫습니다. 안전문이 닫힙니다. 뜨든 뜨든 뜨든 우웅"

"안돼!!"

승강장으로 내려갈때 6호선 열차는 엔진소리를 내며 역을 떠났다.

"하 오늘은 되는일이 없냐.."

"합정역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번 출구로 나갔다.

"그런데 합정역까지 어떻게 가더라?

핸드폰을 꺼냈다.

"출발지는... 현재위치.."

"도착지는... 합정역.."

카카*지도는 독막로를 이용해 직진하라고 한다.

"독막로면 이쪽으로 가면되겠다."

걷던도중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늘은 최악의 날이다.."

"꼬르륵 꼬르륵"

"게다가 저녁을 안먹어서 배가 고프기까지.."

"홍대 상상마당쪽으로 가야겠다."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걸어갔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확실히 홍대도 밤에는 여는가게가 없는건가.."

비를 맞으며 바닥을 보는중 아스팔트에 비친 하나의 작은 불빛을 보았다.

"어?"

고개를 올리며 불빛쪽을 봤다.

불빛의 정체는 홍대조폭떡볶이의 간판이었다.

"저기야!"

비를 맞지않게 가방으로 머리를 감싸고 조폭떡볶이건물까지 뛰어갔다.

"후.. 다행이다 먹고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봤다.

떡볶이 3000원

어묵 2500원

순대 3500원

밖으로 나가 주문을 했다.

주문을 받는사람의 얼굴은 무서웠다.

"확실히 무섭다.."

"홍대조폭떡볶이는 20년전 친구사이인 3명이 열었지만 모두 표정이 무서워 조폭같은 별명을 얻게되어 이름을 변경한곳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인가 보네.."

"순대 1인분 떡볶이 1인분이요."

"5500원입니다."

이곳은 선불로 6000원을 내어 거스름돈 500원을 받았다.

떡볶이와 순대를 받고 자리로 돌아갔다.

일어나 셀프인 물과 어묵국물을 받고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떡볶이를 한번 먹었다.

떡볶이는 조금 매웠다.

매운맛을 어묵국물로 덮었다.

"앗 뜨거"

어묵국물이 뜨거워 혀를 데었다.

"이건 조금 식히고 먹어야겠다."

물을 한모금 마셨다.

이번엔 순대를 먹었다.

"오 쫄깃하다!"

"이번엔 소금을!"

"짜지도 않고 간이 딱 잘되어있네!"

말도없이 조용히 먹었다.

"음.. 벌써 다먹었네.. 뭔가 부족하다.."

"이번엔 튀김을 먹어야지!"

밖으로 나갔다.

"모둠튀김 1인분이요! 여기 3500원이요."

튀김을 받았다.

자리에 앉았다.

"먼저 오징어튀김을..."

"바삭!"

"아 바삭하다. 그리고 이 오징어의 쫄깃함 최고야!"

"이번엔 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말이튀김'

"바삭!"

"역시 이것도 바삭해! 게다가 당면이 오징어와는 다르게 쫄깃하다!

"이번엔 이거!"

"바삭!"

"와 맛있어!"

"이번에는 그러면 이거!"

"냠냠"

"역시 이것도 짱!!"

조금 뒤..

"안녕히 계세요."

"맛있다.. 오늘 하루의 불운이 다 날아가고 행운이 들어온 기분이야"

"어 비도 그쳤네?"

"비도 그쳤으니 오락실도 갔다가 가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