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는 판사다. 이것 하나로 내 인생이 대략 짐작이 될거다 흔히 금수저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두 말할것없이 난 행복하다 

나는 올해 고일이고 내 인생은 위로 치솟고 있는중이다 얼굴, 돈, 머리 이 세가지 다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학교에선 엄청난 인싸라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금요일 저녁 내일 휴일이기에 숙제 걱정없이 소파에서 티비를 시청하는 중 뉴스에서 한 범죄자에 대해 나왔다 돈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돈을 훔치다 잡힌듯했다. 난 무의식중에 한숨을 탁 뱉으며 한심한놈 차라리 태어나지 말지...!! 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옆에서 과일을 드시고 계셨던 아버지께서 무거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 하셨다 "우리는 신이 아니야 그러기에 이 조그만한 머리론 아무것도 알지 못해.. 아니 그냥...이해하지 못할뿐이겠지..." 그러니 사람을 겉모습 또는 나타나는것으로 판단하면 안되는거야..!! 난 이 말을 듣고 왜 이런 범죄자를 감싸시는 건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왠지 모르게 무시당한것 같아서 화가나서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게임을 하고 잠을 잤다.


 다음날 날씨도 좋고 휴일인지라 베프들과 같이 등산을 하기로 했다.등산복을 입고 등산화를 신고 거울에서 힘껏 멋을내고 친구들과 만났다. 친구들 또한 엄청나게 공을 들여서 차려입은 티가 났다 등산을 하러 가는지 패션쇼를 하러가는지(웃음) 어제 있었던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기분 좋게 친구들과 애기하면서 웃으면서 올라갔다 정상에 다다르고 잠시 쉬면서 물을 마시고 싸온 간식을 먹고 내려가서 뭐 할지에 대해 애기하는 도중 한 누더기 옷을 입은 중3..? 쯤 보이는 애가 다가와서 우리들이 버린 쓰레기를 담고 있는걸 보고 우리들은 낄낄대며 비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애는 영 신경을 쓰지 않기에 재미가 없어져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가까이가서 쓰레기 던지기 다리 걸기 등을 하기로 하고 마음이 찰때까지 괴롭힌 후에 그애도 어딘가 조용히 사라져있었다. 


이제 내려갈 시간이 다 됬기에 다시 웃으며 내려가고 있었다 그 도중에 갑자기 다람쥐를 보고 다들 웃으면서 다람쥐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다람쥐는 약 올리듯이 요리조리 도망쳤다 다들 지쳐서 헉헉 거릴때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이제 서둘러서 내려가야만 했다. 다들 서둘러서 내려갈때 갑자기 탁!!! 소리와 함께 내가 앞으로 넘어지고 움직이지 못해 쓰러졌다 그러자 애들이 다가와 괜찮아??? 일어나!!! 할때 난 도저히 못 움직이겠다고 하자 애들이 계속 바라보다 내 가장 친하다 생각한 친구가 말했다 그럼 넌 조금 쉬다 내려와...!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앞을 봤지만 이미 애들은 등을 돌린 후였다.... 난 어제 저녁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신걸 떠올리고 후회하고 반성하기 시작했다.....그때 내 앞에 나타난건 아버지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전에 그렇게 괴롭힌 그 누더기 아이였다 난 그 아일 보면서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한 날 보면서 꼴 좋다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뭐...당연한거지만..... 하고 있을때 그 아이는 다가와 손을 내밀고 날 일으켜 비오는 날 산을 내려 택시를 잡을수 있는 곳까지 부축해주었다. 난 일단 고맙다고 말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동안 아버지에 말씀을 생각하고 다시 생각했다.... 정말로 큰 교훈이었다


난 집에 와서 몸을 씻고 내일 다시 그산에 가서 그 아이를 꼭 다시 찾아내서 용서를 구해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 다짐하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켰다 그때 나온 뉴스에 아버지가 나오셨고 난 어제 아버지에 말씀이 아버지로써에...마지막 교훈이었구나...깨달았다 "우리들로서는 알지 못한다 아니 사람은 알지 못한다 아니 이해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