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아득하다. 얼마나 오래 걸었는 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아공간에 들어가지도 않는 검을 메고 있다. 너무나 거대하고 조잡한 대검이었다.

"하아하아.... 너무 백수로 오래있었나... 내 복근..."

옛이야기가 떠올랐다.

이세계 동방에 어느나라에서는 사내들을 데려다가 살인 기술을 가르치고 전쟁을 준비한다. 사회생활에서는 이 과정이 방해과정일지 모르나 그 순간만은 특정 음악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다만 그 순간은 악몽으로 남아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 동방에 나라는 이 전쟁준비 중 장애를 입거나 죽어도 어떻게든 보상을 안해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아하아.... 우리나라는 적어도 보상이라도 해주지(줄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안주려고는 안하는데.. 하아.... 드럽게 무겁네..."

[용사는 '합리화'를 시전했다]

"거의 다 와가는건가?"

마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후..... 스테미너 때문에 안쓰려고 했는데..."

[용사는 '시간가속'을 사용했다]

"띠용..?!"

마을이 있었다. 아니 마을이 었던 폐허가 보인다.

"여긴 왠만해서 몬스터도 거르는 곳인데(근육질 남성이 많은 마을)"

[용사는 '청력 강화를 썼다]

[청각이 강화됩니다]

"훌쩍훌쩍"

'아이 같은데 이불안에 숨어있나?'

용사는 걸어서 아이에게 간다.

"꼬마야, 일어나봐 형 나쁜사람아니야"

"아, 아저씨"

"형이라고!!!(노안은 아닌데... 제길!)"

"네, 네!!"

"마을이 왜 이래?

"그게..."

[팩시브가 적용됩니다. '불행을 극복한 자']

[용사는 불길함을 느낍니다.]

"언데드가... (훌쩍) 우리마을을 덮쳐서 남녀노소상관없이 다 죽였어요.... 그리고 끌고 갔어요..."

"넌 왜 살아있지?"

"돌아가신 아버지가 은신을 알려주셨어요."

"아버지성함이 뭔데?"

"다온, 다온 람파스가 저희 아버지 성함이에요."

"다온? 다온이라면.... 언제 돌아가셨는데?"

"5일전에..."

'다온형.... 전직어쌔신로드가 왜...?'

"아버지가 잠시 외출하셨는데.... 같이 가셨던 분이... 돌아

..가셨다고 했어요...."

"어디로 가셨는데? 난 다온형한테 이 검을 줘야된단 말이야."

(막간정보) 이 다온이란 아재는 암살자인데 별칭이 웨폰마스터라 전혀 다른 클래스의 무기인 대검을 들고 다닌다. 이 대검은 이 아재의 밥벌이 도구

"잘... 모르겠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 아재요...."

[용사가 '회상모드'에 들어갑니다]

"아재 아재는 왜 대검을 무기로 써요? 남들은 다 암살도나 비도 던지던데"

머리를 때렸다.

"아재라 하지마! 그리고 대검은 내 자존심이야. 왜 암살도를 쓰냐 걍 반으로 토막내면 되지"

(회상 끝)

"꼬맹이 이름은?"

"데아에요."

"좋아 일단 청소하자. 난 액션이 좋지 신파는 싫어"

"크르르르르"

"사람의 시체를 먹는 구울이구만"


쩌억!

구울이 반토막났다.


'형.... 이 무기 내가 쓸게!!'

"치하아아아아"

데아는 아버지의 검에 적에 사지가 하늘에서 휘날리는 걸 보고 생각했다.


그것은 알살자의 검이라기엔 아니 검이 라기엔 너무나도 컸다.

엄청나게 두껍고

엄청나게 무겁고

너무나도 단순한 디자인이었다.

그 '검'이란 물건은 아니 그야말로 '철근' 그자체였다.

"장난 아니네?"

"그르르르르"

구울이 물러간다.


"후.... 꼬ㅁ..r... 아니 데아, 아버지의 넋을 모신 곳을 알려줘"

300m정도 지나자 떠나간 사람의 넋과 초상화가 있는 전당으로 도착했다.

"형.... 이 검... 여기 두고갈게, 자식있단 말 왜 안했어.... 선물 사올걸..."

눈시울이 붉어진다.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다. 오랬동안 알바구하기, 국세청가서 세금내기, 알바하기, 집가기 정도로 인생이 단순화 됐을땐 못 느껴보던 감정이다. 갑자기 손이 뜨겁다. 너무 뜨거워 드래곤의 순결이라고 닿은 듯한 느낌이다.

"아빠...."

"데아.... 다온형은 살아있을 꺼야.. 이 삼촌.... 아니 형이 약속해.."

"...."

대답이 없다.

'많이 슬픈가 보내"

"...야"

"응..?"

"나 여자라고"

"아하하하하...."

[용사는 팩시브 '망상'이 적용됐다]

다 큰 어른이 어린 아이(성차별문제로 성별상관X)와 음산한 곳에서 둘이 같이있다->쇠고랑

'다 큰 성인' 용사가 어린 아이와 음산한 곳에서 둘이 같이있다.->사람들의 헛된 소문->의심->사실외곡->쇠고랑

'젠장 배드엔딩을 막을 루트가 없다니...'

"저기... 삼촌"

"응?"

"저 같이가도돼요?"

[데아는 '설득의 눈빛'을 썼다.]

['설득의 눈빛'의 효과로 삼촌이라 불렀을 때 대답한 사람이 소원을 들어줄 확률을 올린다. 이때 중간 확률로 연쇄효과 '심쿵-귀염'이 적용된다.]

[심쿵!]

[용사의 심장이 반응한다.]

'이런 계열은 못막는단 말이다'

"알았어 알았다고"

[동료 데아 폰 람파스가 추가 되었습니다]

[용사는 칭호 '아싸'가 사라졌다]

[칭호 '아싸'는 '다시 한명부터'로 바뀌었다]

[용사는 칭호 '호구삼촌'이 추가됐다]






"데아 가자"

"그래 아저씨"

"아저씨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