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상처가 나면

 그 위에 딱지가 덮여

 나 몰래 몸을 고친다.


 긴 시간동안 흉진 상처에는

 딱지는 나지 않고

 새 살 돋지도 않는다.


 사랑은 맞춰나가는 것이라

 처음 시작하면

 흉터에 딱지가 얹는다.


 나 몰래가 아닌

 너 몰래 숨기고 싶어서

 고친 후에 보여주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