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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9452132년,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놀라운 진화를 이룩하였으며 지구를 넘어 여러 평행우주를 영토로 거느리고 있었다. 제1234543번째 평행우주의 대장 김유식백색왜성에 설치된 기지에서 담배를 피며 인류가 개척한 드넓은 우주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수행원이 나타나 말하였다.

 

“유식 대장님. 담배는 몸에 나쁩니다.”

“담배가 몸에 나쁘다고? 우리 인류는 오랜 진화를 통해 이미 타르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글레오타이드의 면역을 얻어 그 위협에서 벗어났다. 혹시 자네 타임머신 타고온 과거인인가?”

“아... 아닙니다. 저희 고조할머니께서 담배가 위험하다고...”

 

이때, 비서가 급히 김유식에게 달려와 말하였다.

 

“지금 자유당에서 명령이 왔습니다.”

“자유당에서?”

 

김유식은 급히 기지실로 이동하여 화면을 켰다. 화면을 키자 자유당의 수장인 김무식이 나타나서 말하였다.

 

“자네도 알다시피 지구 여당인 자유당은 야당인 공화당에 의해 이상한 공세를 받고있다네. 당장 우리 의원 중 하나가 귀중한 보물인 청자양인각연당초상감모란문은구대접을 뇌물로 줬다는 소문이 돌지않나 또 누구는 영화관에서 관크를 저지른다고 하니않나 자꾸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는구먼.”

“그래서 뭘 어떻게 하면 됩니까?”

 

김유식의 질문에 김무식이 답변하였다.

 

“잘 듣게나. 내가 곧 전위대 15189165명을 보낼테니 같이 협동하여 음모론의 온상인 공화당을 멸망시키고 오도록.”

“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야당을 멸망시키는 것은 좀...”

“자네, 내 말에 항명하는 것인가?”

“네... 알겠습니다.”

 

김유식은 김무식의 명에 따라 군대를 재정비한 뒤 공화당으로 침공할 준비를 마무리하였다. 뒤이어 자유당에서 보내온 15189165명의 전위대가 나타나 이들과 함께하였다. 출격 준비에 앞서 김유식은 군사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강단에 서서 말하였다.

 

“우리는 자유당의 군사로써 서로 같은 편이다. 우리는 같은 편을 보호한다는 동형사상에 따라 공화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 싸울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연설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김유식의 지휘하에 엄청난 군대가 공화당을 멸망시키러 출격하였다. 엄청난 수의 우주비행 병사들과 에반게리온에 나올법한 거대로봇 병사들의 진격은 참으로 크고 아름다웠다. 마침내 이들은 공화당이 점거하고 있는 행성까지 도달하였다. 그곳에서는 공화당의 수괴인 숲유싀의 생일을 맞이하여 생일축하 잔치를 열고있었다. 곧바로 김유식이 이들에게 명하였다.

 

“자, 저 앞에 있는 행성이 공화당의 본사이다. 저 공화당 녀석들 우리 오는 것도 모르고 신나게 놀고 자빠져있으니 지금 기습하면 우리가 무조건 이길 것이다. 자, 모두 진격하라!”

 

김유식의 명령하에 수많은 군사들이 공화당 건물로 진격하였다. 하지만 공화당은 기습에 대비해 일찌감치 시스템을 짜 둔 상태였고 이 전쟁의 결과는 결국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김유식은 공화당의 포로가 되었으며 고문으로 강제 후배위를 당하였다.

 

“으헉... 나 포경수술도 했다고... 핡핡♡”

 

결국 김유식은 공화당을 침범한 죄로 평생 후배위를 당하다 죽게 되었으며 자유당도 공화당의 역습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