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내게 모든것이 어려웠다

그러지 않고서는 성취감 또한 없었다

그렇지만 늘 생각하는것이 즐거웠다


생각하는것을 묘사하고만 싶었다

나의 생각을 공감받고만 싶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만 싶었다


아량한 인정욕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아량한 능력들이 사람을 좌절하게 한다


읽는만큼 쓰는것은 퍽 즐거웠다

어떨때는 문인들이 동지들만 같았다

그렇지만, 어떨때는 그들이 부러워 바라보기만 했다


즐거웁던 생각들이 이윽고 이야기로 되어질때

그즈음이 되어 나는 고통스레 되었다

내가 읽은 모든것들이 다시금 돌아 마음속에 박일때

그럴때가 되면 나는 그만두게 되었다


무엇을 생각하고 쓰더라도,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닌것만 같아서

내 스스로 진정 생각한적이 있었던가? 의문만이 들어서

그리하여 마침내, 어렵게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고야 싶었다

어렵지만, 어렵지 않고서는 즐겁지 못했다

즐겁지만, 즐겁지 않은것은 어렵지 못했다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