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SCP-166 관리본부 폐쇄회로 녹음기록. 


[치직.......치직........]

[영상이 중앙 서버, 폴더 O5에 전송되었습니다.]

[녹취록을 재생합니다.]


"지금 저보고......SCP-682의 관리본부로 부서를 옮기라고요? 아무 이유도 없이 무작정?"


"D등급 주제에 어디서 말대꾸야? 나는 A등급, 재단의 Lab 1과 Lab 2 관리 담당이다. 예의를 갖추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겠군. 682의 실험 대상으로 던져 버리기 전에 조용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SCP-682의 관리본부로 가야 하는 이유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안타깝지만 그건 나도 모른다, Delta. 이건 O5에서 떨어진 직속 명령이거든."


"......! 알겠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682의 관리본부로 가야 하나요?"


"내일."


"네? 하지만 166의 관리 후임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시간까지 합치면.....최소 4일은 잡아야 할 텐데요?"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내일 짐을 옮길 생각이나 하도록. 사무직에 배치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좌표를 지금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SCP-682의 관리 본부의 좌표는 [데이터 접근 권한 없음. 승인된 인원 또는 B계급 이상의 인원만 열람 가능.]이다. 잘 외우고 있도록."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바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폐쇄회로 음성 데이터 열람 종료. 이 데이터는 SCP-166과 관련된 인원 또는 모든 B계급 이상 인원이 열람 가능.]


그리고, 그날 밤. Delta의 일기.


2020.01.15

......오늘, 나에게는 즉시 새로운 신분 확인증이 발급되었다. 그리고, 나의 업무 장소는 166의 편한 사무실에서 682의 위험군 SCP 관리실로 변했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좋은 상황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이곳에서도 잘 지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