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드민턴부

2. 배구부 O

3. 농구부


어, 이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신 건가요?

아니면 사전조사라도 해 오셨나요?

뭐, 상관없죠.

차주영 선배님의 말대로, 그 얼룩에 얽힌 동아리는 배구부입니다.


사실 그 얼룩을 만들어 낸 계기가 된 것은 배구부가 아닙니다.

그 얼룩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학교에 20년 전부터 있었다고 해요.

의외로 유서 깊은 얼룩 아닌가요?

그 20년동안 체육관을 한 번 재건축을 했었는데, 재건축을 한 후에도 그 얼룩이 있었다고 해요.

생존력마저 강한 얼룩이군요. 하하.

...재미없었나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딱히 강한 영기가 느껴지거나 불길한 기운이 퍼지거나 하지 않고 그저보다 보면 신경 쓰이는 정도의 얼룩이라서 별로 큰 문제는 끼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배구부와 이 얼룩이 얽히게 된 것은 그저 운이었습니다.

5년 전쯤, 배구부원들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체육관에서 배구 연습을 했습니다.

"이거 하이큐.."

음?

지금, 누가 말한거죠?

아니, 제가 잘못 들은건가요.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계속 말하죠.


배구는 기본적으로 공을 이용하는 스포츠인 것은 아시겠죠.

공을 손으로 치면서 상대편의 영역에 넘기는 것을 반복하며, 자신의 팀의 영역에 공이 땅에 닿지 않도록 하는 스포츠...

그런 배구의 특성 상, 배구공은 땅에 많이 닿을 수밖에 없죠.

5년 전, 완벽한 우연으로 배구공이 얼룩이 있는자리에 닿은 것입니다.

그런 일이 흔하지 않은 건가 생각하신다면, 흔하지 않습니다.

그 얼룩의 크기는 골프공 정도거든요.

그 만한 크기의 얼룩에 배구공이 정확하게 접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얼룩에 있던 영이 공에 옮겨붙었습니다.

공에 골프공만한 얼룩이 새로 생겼죠.

그때부터 그 공은 저주받은 공이 되었습니다.

그 공을 사용한 사람들이 당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톱 파열.

발뼈 골절.

다리뼈 골절.

두개골 골절.

안구 표면 파열.

등등등...

그 공으로 한 연습과 시합 모두, 누군가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공에게 영이 옮겨다 붙은 것입니다.

어째서 공에 영이 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에 얼룩이 생겼을 때부터 체육관의 바닥에 있던 얼룩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물론 배구부원들도 공에 영이 달라붙고 저주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사고가 일어났는데 못 알아챘다면 그게 더 이상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저주받은 공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논했습니다.

선배님, 의논의 결과 그들은 공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1. 유명한 영매사를 찾아갔다.

2. 저주받은 공을 태웠다.

3. 저주받은 공을 버렸다.


(<전학생, 괴담을 듣다>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선택지에서 투표를 해 결과를 받고,

그 결과 (선택지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괴담의 진행이 달라집니다.

물론 선택지에 따라 배드엔딩도 있습니다.

댓글로 투표를 해서 괴담의 진행방향을 결정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이 글을 보셨다면 반드시 투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