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범죄다. 

모든 범죄가 자신을 파괴하고 타인을 파괴하는 범죄지만.
죄책감과 배덕감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타 범죄들에 비해, 마약은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사회에서 이탈하여 스스로의 쓸모를 잃어버리거나 남들을 의도적으로 전염시켜 사회에 암덩어리를 만들어낸다.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들도 있지만 시중에 암암리 유통되고 있는 마약들은 짧은 나른함과 현실의 외면을 위해 사용된다.

사용자가 혼자 하고 죽으면 다행이지, 그들은 브로커에게 저렴한 가격에 받기 위해 주변을 물들인다. 요즘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지역도 종종 뉴스가 들려온다. 아이들도 마약을 하고 있다는 뉴스였다. 

내 삶에 마약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까지 가까이 있던 적이 있었나? 내 아이는 과연 안전할까? 나와 같이 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더욱 길텐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와 유대를 깊이 쌓아두는 일 밖에 없다. 그것으로 예방되기를 바라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들을 전부 쓸어버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