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 아이들이⋯ 런던에 가야한다고요? ⋯예, 알겠습니다. 사흘 뒤에 9와 4분의 3 정거장으로 보내도록 하지요. 부엉이들은 제가 잘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예, 좋은 밤 되십시오. 예."

  하아, 하는 한숨과 함께 오래된 전화기 –사실 통신 마법을 건 전화기 모형인– 를 놓은 루카스의 아버지는 급히 루카스를 깨우고 로슨과 알커머, 제임스 아이들의 가정집을 찾아가 급히 아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아이들을 데려왔다.


  "왜 부르신 건가요."

  정적 속에서 가장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로슨이었다. 루카스의 아버지가 긴장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루카스, 로슨, 제임스, 알커머. 너희들은⋯ 사흘 뒤에 런던으로 가야한단다. 호그와트에 입학 통지서를 받았거든."

  호그와트? 아이들은 모두 같은 의문의 표정에 같은 생각으로 루카스 아버지를 멍청하게 쳐다보기만 하였다. 대체 런던은 왜 가야하고, 호그와트는 무얼 하는 곳이란 말인가.

  "어⋯ 저희가 거긴 왜 가야하는 거에요?"

  "아, 그건. 사실은, 너흰 마법의 재능을 가지고 있단다. 동화책에 나오는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여러 신기한 능력을 부릴 수 있는 그런 마법 말이야. 하지만 너흰 아직 마법을 쓰는 방법을 몰라 배워야 한단다. 그리고 그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호그와트란다."

  아이들은 충격에 빠진 모양이었다. 우리가, 내가 마법사라고? 동화에 나오는 신기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마법사? 정말로?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란다. 여기 루카스의 아버지인 나도 마법사이고, 제임스와 로슨의 어머니도, 알커머의 부모님도. 그리고 우리도 호그와트를 다녔지. 너희들도 언젠간 가야 할 운명이었단다. 그리고 사흘 뒤에 그 운명이 찾아오고."

  무거운 정적이 찾아왔다. 태어나서 한번도 마을을 떠난 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마을에서 살아가는 것이 만족스러웠던 것일까. 아이들은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간다는 사실에 호기심보단 두려움이 앞설 뿐이었다.

  “⋯꼭 가야 하나요?”






 중간에 끊어서 죄송합니다.


 제목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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