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마치 테세우스의 배와도 같은 시시콜콜한 질문.


그럼에도 나에게는 마치 클래식처럼 언제나 신나는 주제다.


철학자 데카르트 마저도 나말고는 다 의심했다는데

도대체 그 나는 무엇이란 걸까.


그러다 문득 든 생각


어쩌면 데카르트와 나의 나는 어쩌면 같은게 아닐까?


물론 나라는 말이 의미하는게 각자 자신들을 

의미 한다는 것 쯤은 알고있다.


하지만 내가 이런생각을 하는 이유가 있다.


나도 눈코입이 있고 데카르트도 입이 있다.어쩌면 내 얼굴의 점마저도 데카르트에게 있을 수도 있다.


놀랍지 않나?


장난치는 것 처럼 보인다고?


그럼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자면 핵심은 인간의 근간이야.


사람들의 조상들을 쭈욱 타고 올라가면 그 끝은 결국 하나지.


외견이 다른 것 일뿐 그 뿌리와 줄기는 결국 한곳에서 나왔다는 것이지.


너무 비약이 심하다고?


더 얘기를 들어봐.


데카르트와 나는 그 근간이 같아.나와 데카르트 뿐만이 아니더라도 모든 인간들이 같지.


비록 지금은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 잡다한 것들은 희석되었지만 모두가 부정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지.


뭐냐고?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과 사랑에 대한 시 그리고 죽음에 대한 걱정 그외 등등이 있지.


과연 이것들이 비약 따위로 일축 할 수 있을까?


생김새도 언어도 다른 모든 세상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닌거 같다고?


그럼 나라는 단어의 구성요소와 사용조건이 뭐일거라고 생각해?


아무렇게나 나를 가져다가 쓸 수는 없는 거잖아.


내 생각에는 인간 이라는 공통성 그것이 핵심적인 구성요소 이자 조건이라고 생각하거든.


동물도 생각과 마음이 있어서 내 논리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들어봐.


너는 동물이 다른 동물과 만나서 소개를 한다고 하면 나라고 지칭한다고 생각하는거야?


아니면 동물이 존재를 고민한다고 믿어?


나는 정답을 알고 있냐고?


물론 나도 모르지.


동물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놈은 머저리거나 미치광이 일테니까.


아무튼 더 얘기 하자면 아주 유명한 고민


나는 무엇인가


이것은 누가 고민하는 걸까?


당연히 내가 고민하는 거라고?


그럼 그 내가 과연 누굴까?


내 몸이 고민하는 건 아닐테고 말이야


그럼 내 정신?혹은 영혼?


아니면 전부다 일까?


사랑은 또 어떻고 말이야.


이 이상 말하기도 입아프지.


절대 내 논지가 빈약해서 더 말하길 꺼리는건 아니야.


왜냐면 나는 이 고민들을 너가 듣고 생각하게 만든것 만으로도 너와 공통점이 생겼거든.


이로써 내 논리가 하나의 설득력을 얻어가는 셈이지.


그럼 안녕히.